▲ 영화 '엑스맨:다크 피닉스' 포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엑스맨:다크 피닉스'의 손실이 1억 달러(약 1182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데드라인은 최근 개봉해 흥행 부진을 겪고 있는 '엑스맨:다크 피닉스'의 손실액이 1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엑스맨:다크 피닉스'의 제작비는 약 3억5000만달러(약 4137억 원). 재촬영 비용과 홍보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흥행이 저조해 모두 회수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엑스맨:다크 피닉스'는 2000년 첫 선을 보인 '엑스맨' 시리즈 그 프리퀄을 마무리짓는 피날레로 크게 주목받았다. 그러나 성추문 논란에 휘말린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하차하고 사이먼 킨버그가 연출을 맡았고, 내부 시사회 이후 재촬영을 감행하는 등 제작 단계부터 삐걱거렸다. 당초 개봉일은 2018년 11월이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두 차례 연기됐다.

'엑스맨:다크 피닉스'는 엑스맨 유니버스의 12번째 영화이자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가 주연한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6월 첫 주 북미와 한국 등에서 개봉했지만 높은 기대감과 달리 북미에서 3400만 달러(약 402억 원) 수준의 첫 주 수입을 거두는 데 그쳤다. 20년 역사의 '엑스맨' 시리즈 최악의 성적이다. '망작' 평가를 받았던 '더 울버린'(2013)도 첫 주에는 5300만 달러를 벌었다.

오는 12일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이 개봉하는 등 매주 대작들의 개봉이 예정된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에 첫 주 성적이 부진하면 다음을 담보하기 어렵다. 관객의 평가마저 엇갈려 반전을 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엑스맨:다크 피닉스'는 마이클 파스벤더, 소피 터너 등 주연배우의 대대적 내한 행사에도 불구 한국에서도 먼저 개봉한 '기생충', '알라딘'에 밀려 개봉주부터 3위에 머물렀고, 첫  70만 명 대 관객을 모으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개봉 이후 첫 평일인 지난 10일의 하루 관객 수는 3만 명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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