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비버와 톰 크루브의 종합격투기 대결?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일단 성사되면 흥행 보장이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가수 vs 배우

가수 저스틴 비버가 배우 톰 크루즈에게 싸움을 걸었다. 가창력 대결이나 연기력 대결이 아니다. "크루즈에게 도전하고 싶다. 옥타곤에서 붙고 싶다. 크루즈가 이 대결을 피하면, 날 두려워하는 것이겠지. 도전을 거부한 사실을 절대 떨쳐 내지 못할 것이다. 이 경기를 누가 프로모션 하겠는가?"라고 트위터에 쓰고 데이나 화이트의 이름을 태그 걸었다. (저스틴 비버 트위터)

흥행 냄새

코너 맥그리거가 냄새를 맡았다. 저스틴 비버와 톰 크루즈가 케이지에서 붙는다면 100% 흥행할 테니까. 맥그리거는 "크루즈가 남자라면 이 경기를 받아들일 것이다. 맥그리거 스포츠 앤드 엔터테인먼트가 이 경기를 추진하겠다. 영화 속에서처럼 크루즈에게 투쟁심이 싹트고 있을까?"라며 기름을 부었다. 그러면서 "비버와 크루즈의 맞대결이 실현되면 난 같은 대회에서 마크 월버그와 붙겠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UFC 지분을 갖고 있는 월버그와 대결을 바라 왔다. 지분을 걸고 싸우자고 한 바 있다. (코너 맥그리거 트위터)

비버 언더독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알 수 없는 저스틴 비버의 한마디에 베팅 사이트도 재미 삼아 주판을 튕겼다. 윌리암힐은 톰 크루즈를 -200의 톱 독으로 평가했다. 비버는 +150의 언더독. (베팅 사이트 윌리암힐)

D-94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9월 7일 UFC 242에서 펼쳐질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와 통합 타이틀전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1개월 입산 훈련, 2개월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 훈련, 그리고 15일 아부다비 적응을 계획하고 있다. 94일은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유튜브)

끝나지 않은 비즈니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더스틴 포이리에를 잡아 28연승을 달리면 그다음은 누굴까? 하빕은 코너 맥그리거와 재대결이 언젠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벌였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싸울 날이 많이 남아 있다. 새 역사를 더 쓸 계획이다. 계속 올라가 보겠다"고 말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유튜브)

인간 체스

마크 고다드는 UFC 238 심판을 보면서 좋은 구경을 했다. "헨리 세후도와 말론 모라에스의 난타전은 내가 15년 심판 활동을 하는 동안 봤던 가장 빠른 펀치 교환이었다. 두 월드 클래스 파이터들이었다. 종합격투기의 정점에 있는 선수들이다. 내 앞에서 인간 체스가 펼쳐졌다.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마크 고다드 트위터)

존스와 하빕은?

UFC 플라이급 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는 자신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GOAT)라고 말했다. UFC의 간판 파이터 중 한 명이 됐다며 헤비급 수준의 대전료를 달라고 요구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일단 보류하겠다는 계산인 듯. "세후도를 다시는 의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자신을 믿는 자세는 멋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자. 존 존스가 버티고 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며 세후도의 GOAT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UFC 238 기자회견)

에드가라면

헨리 세후도는 페더급 타이틀까지 넘본다. 상대가 프랭키 에드가라면 상성상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 모양.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경기다. 에드가가 맥스 할로웨이를 꺾으면 관심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가는 모라에스의 팀 동료로 마크 헨리 코치 밑에서 함께 훈련한다. 세후도는 "내가 모라에스를 도발할 때 에드가가 공격적으로 나왔던 것으로 안다. 그들은 내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모라에스에게 KO로 질 것이라고 했다. 드미트리우스 존슨, TJ 딜라쇼에게 패할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고 말했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미국 레슬링 국가대표 주장 다니엘 코미어와 막내 헨리 세후도. 나중에 둘 다 UFC 두 체급 챔피언이 된다.

레전드 킬러

헨리 세후도는 자신을 '트리플 C'라고 불러 달라고 했다. 올림픽 챔피언·UFC 플라이급 챔피언에 이어 U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기 때문. 여기에 '레전드 킬러'까지 되려고 한다. 세후도는 UFC 238에서 말론 모라에스를 꺾고 도미닉 크루즈, 유라이야 페이버, 코디 가브란트를 희망 상대로 꼽은 것에 대해 "레전드들이기 때문이다. 큰 경기를 원한다. 레전드 램페이지(전설적 업적을 망치는 것) 상태를 만들고 있다. 내가 원하는 일이다. 난 레전드 킬러다"고 말했다. "도미닉 크루즈 어떤가? 나와 그의 경기, 좋지 않은가? 흥미진진하지 않은가?"라고 기자들에게 물었다. (UFC 238 기자회견)

전설들의 응답

도미닉 크루즈와 코디 가브란트는 헨리 세후도의 발언을 반가워했다. 크루즈는 "두 번째 타이틀을 따내고 자신감이 올라왔을 것이다. 충분히 좋은 매치업이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다. 세후도가 내게 기회를 준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란트는 "내가 밴텀급에서 흥행 카드라는 걸 아는구나. 곧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유라이야 페이버도 세후도를 축하했다. "대단한 경기였다. 우리가 10년 전에 나눈 대화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코디 가브란트 트위터)

난타전 펼친 대가

UFC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눈앞에서 놓친 말론 모라에스는 "작전대로 하지 못했다. 계획했던 것을 수행하지 못했다. 헨리 세후도와 난 치고받았다. 난타전을 펼치지 않는 것이 코치들이 세워 준 작전이었다. 콤비네이션을 때리고 빠졌어야 했는데 실수했다. 그 대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UFC 238 기자회견)

가슴 아픈 진실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는 UFC 238에서 알렉사 그라소에게 판정패하고 3연패에 빠졌다. "이번 경기에 다 쏟아부었다. 그러나 몇 가지를 놓치고 말았다. 더 이상 예전 파이터가 아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것은 가슴 아픈 진실이다. 젊고 재능 있고 꿈이 큰 파이터들이 있다. 걱정은 하지 마. 정상에선 아닐지라도 좋은 경기를 계속 펼치겠다. 여러 감정이 생긴다. 잠시만 쉴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누구나 정점에서 내려오기 마련이다.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인스타그램)

그걸 믿어?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아만다 누네스가 7월 7일 UFC 239에서 홀리 홈과 붙고 나서 크리스 사이보그와 재대결을 바라지만, 사이보그는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보그가 어이없어 했다. "당신이 내가 누네스를 두려워한다거나 재대결을 원치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화이트 대표가 인터뷰 때마다 론다 로우지가 나와 싸우길 원한다고 말하는 걸 믿는 팬일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사이보그 트위터)

매칭 권리

크리스 사이보그는 UFC와 1경기 계약이 남았다. 7월 28일 UFC 240에서 펠리샤 스펜서와 싸우고 UFC와 재계약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 사이보그는 일단 다른 대회사와도 접촉한다는 생각이다. "다른 프로모터들이 날 어떻게 평가할지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UFC 파이터는 UFC가 제시한 재계약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대회사와 협상할 수 있다. 다른 대회사가 UFC보다 더 좋은 조건을 내세우면 UFC에 이 조건을 알려 준다. UFC가 이 조건만큼 대우해 준다고 하면 UFC와 무조건 재계약해야 하고, 아니면 다른 대회사로 이적할 수 있다. 이것을 'UFC의 매칭 권리'라고 부른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꿈꾸는 재대결

켈빈 가스텔럼은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잠정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UFC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 승자를 예상했다. 그의 생각은 아데산야다. "예측하기 어렵지만, 아데산야는 내가 인정할 수 있는 파이터다. 내가 전진하지 못할 때 그는 전진하더라.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 그리고 강한 집념을 보여 줬다. 그가 해낼 것이다. 내가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우리의 재대결을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켈빈 가스텔럼 트위터)

체급 조정 선언

전 UFC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은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가려고 한다. 여러 부상 때문에 감량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올해 하반기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존 존스보다 내 레슬링과 주짓수가 더 낫다"면서 "난 라이트헤비급에서 심각한 골칫거리를 안길 수 있다. 내 경기 속도는 라이트헤비급에서 경쟁력이 있다. 날 따라올 만한 205파운드 파이터들이 많지 않다"고 자신했다. 와이드먼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하다. 지난해 11월 UFC 230에서 자카레 소우자에게 KO로 진 뒤 옥타곤에 오르지 않고 있다. (MMA 파이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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