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난 투구관리능력으로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지킨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켰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불펜 난조로 시즌 10승은 날아갔으나 최근의 기세를 잇는 등판이었다.

최근 경기에 비하면 다소 고전하기는 했다. 안타 7개를 허용했고, 몇 차례 득점권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4회부터 6회까지의 득점권 위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정리하면서 평균자책점이 치솟는 일을 막았다. 실점은 2회 칼훈에게 맞은 솔로홈런이 전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었던 류현진은 이날 6이닝 1실점으로 이 수치가 1.36으로 소폭 올랐다. 하지만 1위를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8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2위였던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는 이날로 다시 규정이닝에서 빠졌다. 애틀랜타가 66경기를 소화했는데 소로카는 65⅓이닝을 던졌기 때문이다. 다음 등판에서는 다시 평균자책점 순위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소로카가 현재 평균자책점을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다.

리그 전체 2위는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로 1.92다. 내셔널리그 2위는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로 2.26이다. 아직 거리가 한참 있다. 류현진의 1위 수성은 소로카 정도가 변수인 가운데, 류현진이 현재 페이스를 이어 간다면 당분간은 이 부분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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