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경기 연속 선발 2실점 이하-1볼넷 이하라는 MLB 역대 기록을 이어 가고 있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또 한 번의 좋은 투구를 펼쳤다. 비록 시즌 10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MLB)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 갔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3-1로 앞선 7회 플로로가 트라웃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아 승리요건은 날아갔으나 최근의 좋은 기세를 이어 갔다.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7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조금 올랐으나 1위 수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이날 류현진은 다시 2실점 이하, 1볼넷 이하 경기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벌써 13경기째 이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이는 MLB 역사상 첫 기록인데, 류현진이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류현진이 이 기록을 달성할 때까지 최고 기록은 제이슨 바르가스(뉴욕 메츠)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가지고 있었다. 바르가스는 2015년 5월 27일부터 2017년 4월 20일까지 10경기, 커쇼는 2016년 5월 2일부터 2016년 6월 21일까지 이 기록을 달성했다.

오프너로 뛰고 있는 라이언 스태넥(탬파베이) 또한 최고 기록은 9경기다. 2019년 5월 8일부터 6월 7일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이 기간 86이닝을 던진 것에 비해, 스태넥은 16⅓이닝만 던졌다. 비교 대상이 아니다. 앞으로 류현진의 이 기록을 깰 선수가 나타날지도 흥미롭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