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블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얀 오블락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

오블락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전 수문장이다. 2014년 여름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뒤 2015-16시즌부터 본격적인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아틀레티코에서 출전한 208경기에서 실점은 단 138골뿐. 골키퍼들이 모두 꿈꾼다는 경기당 0점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클린시트는 무려 117번. 아틀레티코의 수비가 워낙 강하다지만 고비마다 선방을 펼치는 오블락의 존재감은 감출 수 없다.

하지만 오블락과 아틀레티코의 '동거'가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1일(한국 시간) "오블락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 원한다. 어린 시절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인 오블락이 파리생제르맹의 구애를 뿌리치고 올드트래포드로 향할 것"이라고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주 오블락은 공개적으로 아틀레티코의 경쟁력에 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여름 앙투안 그리즈만, 루카스 에르난데스, 디에고 고딘, 필리피 루이스, 후안 프란 등이 모두 팀을 떠나는 상황이다. 오블락은 올해 초 2023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는데, 당시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스쿼드를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블락의 이동은 맨유에도 큰 옇양을 미칠 전망이다. 맨유의 골문을 책임졌던 다비드 데 헤아의 거취에도 문제가 생길 터. 데 헤아는 맨유와 주급을 두고 이견을 보여 재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역시 골키퍼 보강을 원하는 PSG의 레이더망에 걸린 상태다.

기량에선 오블락도 세계 최고로 꼽힌다. 오블락은 2018년 치른 50경기에서 27경기를 클린시트로 마무리했다. 실점도 단 36골뿐. 해당 기간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기록이다.

ESPN은 맨유측에서 오블락 이적설에 관한 발언은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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