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가레스 베일이 더 날카롭지 못했던 이유, 소속 팀 레알마드리드에서 충분히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웨일즈는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오시제크 슈타디온그라드스키vrt에서 열린 유로2020 예선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졌다.

가레스 베일은 이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베일은 A매치 76경기에 출전해 31골을 넣은 팀의 핵심. 지난 유로2016에서 웨일즈가 4강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데에도 베일의 폭발적인 속도가 있었다. 베일은 당시 6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전에선 패배를 막지 못했다. 좋은 기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 후반 14분 수비 뒤로 파고들며 수비를 한 명 제친 뒤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9분 중거리 슛도 날카로웠지만 골키퍼의 수비 범위를 넘진 못했다. 프리킥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라이언 긱스 감독은 베일을 감쌌지만 동시에 베일이 처한 위기를 짚기도 했다. 긱스 감독은 "6주 만에 처음 나선 경기다. 점점 경기에 적응했다. 아마도 6주 동안 못 뛰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베일의 마지막 출전 경기는 지난 4월 28일까지 돌아가야 한다. 0-1로 패한 라요 바예카노전에 선발 풀타임 활약한 뒤 이후 3경기에서 내리 결장했다. 선수 본인은 레알 잔류를 원하지만, 팀은 떠나길 바라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관계도 좋지 않다. 이후 6주를 꼬박 쉬고 크로아티아전에 나섰다. 만약 시즌 최종전에 나섰다면 경기 없이 쉰 기간은 3주였을 것이다.

긱스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베일의 경기력에 행복하다. 그는 한두 차례 찬스를 잡았다. 다른 날이었다면 프리킥에서 1,2골을 넣었을 것이다. 그가 화요일(12일) 경기에선 그럴 수 있길 바란다"고 신뢰를 보냈다. 베일도 번득이는 장면을 몇몇 만들었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박스 안으로 깔아주는 패스 모두 날카로웠다. 이 장면에선 동료들의 마무리가 문제였다.

이어 "어떤 팀도 베일 같은 선수를 만나면 '위험 요소'로 생각하고 따라붙는다. 많은 팀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베일을 막으려고 할 것이다. 우리가 방법을 찾고, 또 베일이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는 클럽에서 그리고 대표팀에서 익숙하다"면서 베일이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웨일즈는 오는 12일 헝가리와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