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데스(오른쪽)와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의 전설 스티브 니콜이 리버풀에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강력 추천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에서 활약한다. 이번 시즌 53경기에 나서 32골과 18골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 그의 포지션은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다. 강력한 중거리 슛은 물론이고 킥 능력 자체가 뛰어나다. 전진 능력과 패스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수비적으로도 부지런하다.

페르난데스는 2017년 10월 포르투갈 A대표팀에도 데뷔했다.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간)과 10일 열린 스위스, 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플레이오프에도 연속 선발로 출전해 포르투갈의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네덜란드와 결승전에선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를 곤경에 빠뜨리며 진가를 발휘한 바 있다.

리버풀에서만 409경기에 출전한 스티브 니콜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리버풀이 페르난데스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니콜은 "리버풀에 딱 맞는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피치 중앙에서 활약한다. 일반적으로 클롭은 중원에 3명을 배치하는데, 모두 많이 뛰고 볼을 빼앗고 최전방의 세 명에게 공을 배급해야 한다"면서 리버풀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이어 "많이 뛰고 볼을 빼앗아줄 선수보단 약간 더 특별한 것을 더해줄 선수가 필요하다"며 "페르난데스가 그런 것들을 더할 선수다. 볼을 빼앗을 것이며, 공격 지역에서 더 뛰어난 패스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페르난데스의 경기 스타일이 리버풀에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1점 차로 우승을 놓쳤다. 무려 승점 97점을 얻고도 거둔 아쉬운 성과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유럽 정상에 섰다. 니콜은 "리버풀은 더 큰 스쿼드가 필요하다"면서 페르난데스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의 우승 뒤 "돈을 보고 이적하진 않겠다. 나는 아직 어리고 우승을 원하기 때문에 구단이 제시한 프로젝트를 보고 선택하겠다"면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리버풀은 적당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