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다저스)의 올 시즌 활약은 분명 전문가들의 예측을 벗어난 수준이다. 나이는 30대로 접어들었고, 그 사이 재기 확률이 극히 낮았던 어깨 수술까지 받았다. 지난해 FA 자격을 앞두고 여러 매체들이 내놓은 류현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대부분 건강 문제였다. 

지금 류현진은 압도적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첫 13경기에서 벌써 9승(1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가장 낮은 1.36이다. 5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해 내친김에 올스타게임 선발투수까지 노려볼만 하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이제는 류현진의 호투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것이라는 기대가 피어오른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9일 판타지게임 가이드에서 류현진이 '눈속임'을 하는 선수가 아니라 남은 시즌 내내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우량주라고 평가했다. 일시적인 활약이라면 하락세 기미가 보일 때 방출하면 되겠지만 류현진은 안고 가라는 조언이다. 

"류현진이 무엇을 원하건, 그게 삼진이건 땅볼이건 그는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줄 안다. 사실 지금 성적이 계속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조금은 떨어질 수 있다. 그건 류현진의 최근 성적이 '미친'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남은 시즌에도 보유할 가치가 있을 만큼 압도적인 활약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한편 각종 성적 예측 방식들은 류현진이 남은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00이닝 가량 투구하면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