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 리그 2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 곽혜미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8⅓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승패를 끝내 가리지 못하고 올 시즌 2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LG와 롯데는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팀 간 10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4월 12일 인천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전 연장 12회 4-4 무승부 이후 올해 2번째 무승부 경기다. 

LG는 37승 1무 27패를 기록했고, 롯데는 23승 1무 42패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마운드는 단단했다.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펄친 뒤 6회부터 임찬규(2이닝 무실점)-정우영(1이닝 1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문광은(2⅔이닝 무실점)-진해수(⅓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졌다. 

롯데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는 8⅓이닝 동안 공 90개로 버티며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레일리가 긴 이닝을 버틴 덕분에 불펜은 아꼈다. 손승락(1⅔이닝)-고효준(1이닝)-구승민(1이닝)이 무실점 릴레이투를 펼쳤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이천웅이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렸다. 이천웅은 무사 2루에서 정주현이 투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를 밟았고,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1루수 땅볼을 기록한 사이 득점해 1-0 리드를 안겼다. 

LG가 달아나지 못하면서 롯데에 기회가 왔다. 회초 1사에서 손아섭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는 이대호가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해 흐름을 이어 갔다. 2사 1, 3루에서는 오윤석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할 때 3루수 백승현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손아섭이 득점해 1-1 균형을 맞췄다. 

1-1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연장 접전이 펼쳐지는 동안 두 팀 타자는 이렇다 할 끝내기 기회를 잡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아웃 카운트 9개씩 더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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