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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의 날…외로운 에이스 레일리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19년 06월 11일 화요일
▲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고도 웃지 못했다. 

레일리는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개인 최장 이닝에 90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가 나왔고, 직구(46개)에 커브(23개)-체인지업(11개)-커터(7개)-슬라이더(3개)를 섞어 던졌다.

롯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2일 인천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전 연장 12회 4-4 무승부 이후 올해 2번째 무승부 경기다. 롯데는 타선이 장단 9안타를 날렸으나 다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연패 탈출 의지가 강했다.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0-2로 지면서 5연패에 빠진 뒤 전력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과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모두 방출하고, 지난 3일 SK 와이번스에서 방출된 투수 브룩 다익손과 마이너리그 출신 내야수 제이콥 윌슨을 새로 영입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한꺼번에 소진한 것과 관련해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긴 했지만,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시급한 것부터 해결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레일리는 팀 5연패 탈출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1회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장타를 허용한 게 유일한 흠이었다.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하면서 LG 선취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레일리는 다음 3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실점을 막진 못했다. 2루 주자 이천웅이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득점해 0-1로 끌려갔다.

레일리는 2회부터 무결점 투구를 펼쳤다. 5회 선두타자 이형종을 좌익수 앞 안타로 내보내며 흔들리 뻔했지만, 다음 타자 백승현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8회초 타선이 한 점을 뽑아 1-1 동점이 되자 8회말 백승현-이성우-구본혁을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9회 선두타자 이천우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1사 1루에서 김현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주고 손승락과 교체됐다. 손승락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조셉과 채은성을 각각 헛스윙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레일리가 패전을 떠안는 건 막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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