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홈런과 수비 실책에 고전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고 시즌 4승째를 거둔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31·뉴욕 양키스)가 다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4승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실패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42에서 3.58로 조금 더 올랐다. 유독 수비 지원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5회까지만 9점을 낸 타선의 호조에 힘입어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무난하게 경기를 이끌다 특정 이닝에 대량실점하는 근래의 패턴이 이어졌다. 이날도 1-0으로 앞선 3회 4실점했다. 선두 로사리오 타석 때 유격수 그레고리우스의 송구 실책이 발단이 됐다. 이어 니노에게 안타, 라가레스에게 내야안타를 맞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진 끝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맥닐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실점이 불어났다. 초구 스플리터가 밋밋하게 떨어지며 장타를 허용했다. 공교롭게도 다나카는 피홈런 이후 안정을 찾으며 3회를 정리했다.

6회에도 선두 스미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포수 산체스가 파울 플라이를 놓치는 실책이 있었다. 결국 2사 후 로사리오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이 하나 더 늘어났다. 그러나 워낙 타선 지원이 좋았다. 다나카는 7회 2사에서 콘포토에게 안타를 맞은 뒤 교체됐으나 승리투수 요건을 지키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양키스는 12-5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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