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일본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가 같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LA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1회말 시작하자마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일본인 투수 킬러가 되고 있다.

LA 다저스 선발투수인 마에다는 1회말 선두타자 토미 라스텔라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마이크 트라웃도 삼진으로 잡아내 쾌조의 출발을 하는 듯했다.

이어 오타니와 마에다가 만났다. 볼카운트 3B-2S 접전 후 6구째를 던졌는데 오타니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면서 선제 우중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7호 홈런. 시속 82마일(132㎞) 슬라이더를 받아쳐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3m.

마에다가 충격을 받은 것일까. 4번타자 콜 칼훈에게 사구를 내준 뒤 조너선 루크로이에게 볼넷, 브라이언 굿윈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저스틴 보어의 3점홈런이 터지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다.

마에다로서는 오타니에게 홈런을 맞은 뒤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하고 말았다. 1회말까지 다저스는 0-5로 끌려가게 됐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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