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판왕' 권아솔이 MMA 은퇴 뜻을 밝혔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끝판왕' 권아솔(33, 팀 코리아MMA)이 은퇴한다.

로드FC 정문홍 전 대표는 "(권)아솔이가 은퇴 뜻을 밝혔다. 아내와 브라질에서 선교에 전념하고 싶어 한다"며 선수 은퇴를 알렸다.

정 전 대표는 11일 로드FC 유튜브 채널인 '킴앤정TV'에 출연해 격투 팬들과 소통했다. 질문 달린 댓글을 보며 사실을 일러 주거나 자기 생각을 덧붙였다.

김대환 대표와 말을 주고받던 그는 "얼마 전 (권)아솔이가 '은퇴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 네 마음 가는대로 하라고 했다. 신중하게 생각해 보라는 말도 해 줬다. 선택은 선수 몫"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부터 (권)아솔이가 말한 게 있다. 여러 인생 계획을 말해 줬는데 개중 하나가 브라질에서 선교 활동이었다. '100만불 토너먼트' 승패와 상관없이 (대회가 끝나면) 이미 브라질로 가겠다는 뜻을 굳힌 상태였다”고 부연했다.

권아솔은 지난달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27, 튀니지)에게 패했다. 경기 시작 3분 4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다.

애초 로드FC는 권아솔에게 길을 터 줄 계획이었다. 이른 시일 안에 경기 스케줄을 잡아 명예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었다.

김 대표는 지난달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비록 졌지만 (선수로서) 권아솔 가치는 훼손되지 않았다. 몸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선수와 얘기한 뒤 (신속하게) 다음 매치를 잡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래서 격투 팬들은 샤밀 자브로프와 맞대결, 바르나위와 리턴 매치 등 권아솔 복귀 그림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예상 밖 선택에 당황스러운 분위기다. 번복 가능성이 있지만 권아솔은 일단 새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인생 2막을 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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