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세로니는 안와가 골절된 게 아니라고 밝혔다. 토니 퍼거슨과 재대결을 바란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워터슨은 아냐

미셸 워터슨은 다음 UFC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권을 원했다. "나와 제시카 안드라지의 대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워터슨은 아니다"라고 딱 잘랐다. "워터슨은 9~10월까지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랭킹이 낮다"고 밝혔다. 지난 9일 UFC 238에서 니나 안사로프를 판정으로 이기고 8연승 무패 행진을 달린 '여자 하빕' 타티아나 수아레스를 더 높게 쳤다. "수아레즈의 목이 괜찮으지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UFC 238 기자회견)

랭킹이 별로

랭킹 7위 미셸 워터슨은 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말에 "그를 좋아한다. 그런데 UFC 랭킹은 진짜 별로"라고 반응했다. 랭킹 2위 타티아나 수아레스를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타이틀에 도전할 만한 충분한 능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타격, 그라운드, 레슬링에서 빈틈이 있다. 그걸 공략한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재대결 관심 있지만

3연승의 미셸 워터슨이 아니라면? 상승세 타티아나 수아레스가 몸 상태가 안 좋다면? 전 챔피언인 랭킹 1위 로즈 나마유나스와 리턴매치가 아닐까. 매니저 브라이언 버틀러는 "나마유나스는 제시카 안드라지와 재대결에 관심이 있다. 잠정적으로 올해 말 복귀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지만 바로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UFC는 둘의 재대결에 흥미를 느낀다. 그러나 목 부상 치료를 받고 있는 나마유나스는 100% 상태로 복귀하고 싶어 한다. 언제 돌아올지는 그의 선택이다"고 말했다. (MMA 파이팅 인터뷰)

결국 장웨일리에게

미셸 워터슨도, 타티아나 수아레스도, 로즈 나마유나스도 아니었다. 중국의 장웨일리에게 도전권이 갔다. 장웨일리는 8월 3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7 메인이벤트에서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와 맞붙는다. 장웨일리는 데뷔전 패배 후 19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자. UFC에서도 3연승 하고 있다. 20승 6패의 안드라지는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다. 지난 5월 UFC 237에서 로즈 나마유나스를 슬램으로 KO시키고 챔피언벨트를 거머쥐었다. 중국에서 펼쳐지는 첫 UFC 타이틀전. (ESPN 보도)

아시아 챔피언

장웨일리는 아시아 두 번째 UFC 체급 챔피언을 노린다. 안드라지를 이기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출신인 현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에 이어 두 번째. 동아시아 출신으로선 최초가 된다. 우노 카오루(일본) 곤도 유키(일본) 오카미 유신(일본) 정찬성(한국) 호리구지 교지(일본) 등이 도전했지만 모두 챔피언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장웨일리가 중국 최초 챔피언이 돼 UFC 중국 시장 흥행을 이끌 수 있을까? (UFC 기록)

장웨일리 매니저

로즈 나마유나스의 매니저 브라이언 버틀러는 장웨일리의 매니저이기도 하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버틀러는 UFC가 원하는 일정에선 나마유나스가 재대결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브렛 오카모토 트위터)

마동현 중국행

올해 첫 아시아 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157에는 한국인 파이터들도 여러 명 출전할 전망이다. 먼저 마동현의 재기전이 발표됐다. 마동현은 스캇 홀츠맨과 대결한다. 마동현은 총 전적 16승 3무 9패를 기록하고 있다. UFC에선 도미닉 스틸(웰터급)·폴로 레예스에게 KO패 했지만, 브렌던 오레일리·고미 다카노리·데미안 브라운을 연파했다. 지난 2월 UFC 234에서 디본테 스미스에게 TKO로 져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홀츠맨은 마동현과 흐름이 비슷하다. UFC에서 1승 2패 하다가 3연승을 달렸다. 지난 2월 UFC 온 ESPN 1에서 닉 렌츠에게 판정패해 연승이 끊겼다. (UFC 발표)

의외의 의기투합

벤 아스크렌과 저스틴 게이치가 의기투합했다. 아스크렌은 "왜 누구도 토니 퍼거슨과 게이치를 붙이려고 하지 않는 거야?"라고 하자, 게이치는 "진짜 환상적인 생각"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벤 아스크렌 트위터)

안와는 멀쩡해

도널드 세로니는 UFC 238 토니 퍼거슨과 경기에서 눈이 크게 부었다. 안와 골절이 분명해 보였다. 검사 결과가 대반전이었다. "공기만 눈쪽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하더라. 뼈가 부러지지는 않았다. 퍼거슨과 재대결 또는 다른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 뼈가 골절된 사이로 공기가 눈쪽으로 들어가 부었다는 얘기. 즉 2019년 이미 3경기를 뛴 세로니가 올해 또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의미다. (도널드 세로니 인스타그램)

레이저건

UFC 238 출전 선수 중 심각한 부상자는 도널드 세로니가 아니라 리카르도 라마스였다. 라마스는 캘빈 케이터에게 원투펀치를 맞고 KO로 졌다. 병원에서 턱 뼈가 3군데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받고 티타늄을 덧댔다고 밝혔다. 라마스는 패배와 부상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았다. "의사에게 작은 레이저건을 입 안에 달아 줄 수 있는지 물었다. 혀로 작동시키고 이 사이로 레이저가 나갈 수 있게 말이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그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리카르도 라마스 인스타그램)

박하사탕

코너 맥그리거는 저스틴 비버가 톰 크루즈에게 트위터로 격투기 도전장을 던지자 덥썩 물었다. "내가 그 경기를 프로모션 하고 싶다"고 했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혀를 찼다. "비버가 크루즈와 싸움을 원하고, 맥그리거가 그 서커스 매치를 성사하겠다고 하네. 나 예전으로 돌아갈래"라고 했다. 예전이라면 말보다는 실력으로 인정받던 시절을 말하는 듯. (하파엘 도스 안요스 트위터)

수갑 찬 사람 때리기

닉 디아즈도 못마땅했다. 맥그리거가 "저스틴 비버와 톰 크루즈가 싸우면 그 대회에서 난 마크 월버그와 붙겠다"고 하자, "왜 싸울 줄 모르는 사람과 싸우려고 하는가? 수갑 찬 사람들 때리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난했다. 듣고 보니 월버그도 기분 나빠할 말? (닉 디아즈 인스타그램)

21위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18년 가장 돈 많이 번 운동선수 랭킹을 발표했다. 1위 리오넬 메시(축구), 2위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축구), 3위 네이마르(축구), 4위 카넬로 알바레스(복싱), 5위 로저 페더러(테니스), 6위 러셀 윌슨(미식축구), 7위 아론 로저스(미식축구), 8위 르브론 제임스(농구), 9위 스테픈 커리(농구), 10위 케빈 듀란트(농구). 종합격투기 선수 중에는 코너 맥그리거가 21위로 가장 높았다. 100위권에서 유일한 종합격투기 파이터였다. (포브스 발표)

출산 소식

맥켄지 던이 6월 9일 건강한 딸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출산은 순조로웠다. 아주 소중한 내 편이 생겼다. 세상에 나온 걸 환영해, 딸아"라고 말했다. 아이의 이름은 모아. 던은 세계적인 주지떼라로 종합격투기에서도 7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산후 조리 후 운동을 시작해 몸을 만들고 옥타곤에 복귀할 전망. (맥켄지 던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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