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이 12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 5회에 마운드에 직접 올라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오른쪽)를 강판시키고 있다.
▲ 맥스 먼시(가운데)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 3회초 솔로홈런을 친 후 덕아웃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내셔널리그 최고의 성적을 자랑하던 LA 다저스가 이틀 연속으로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에 발목을 잡혔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두번째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45승23패. 전날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이 무너져 패했던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에게 홈런을 맞고 또 패했다. 최근 8번 연속 원정경기에서 4승4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13일 하루 쉬고 14일부터 홈에서 시카고 컵스와 4연전을 비롯해 11경기 연속으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류현진은 17일 컵스전 등판이 유력하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와 에인절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의 일본인 투타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오타니는 1회말 2사 후 마에다를 만나 볼카운트 3B-2S에서 6구째 82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 솔로홈런을 쳤다.

마에다는 오타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후 충격을 받은 듯 사구와 볼넷으로 만들어준 1·2루에서 브라이언 굿윈에게 1타점 적시타, 저스틴 보엉에게 3점홈런을 연속으로 맞고 1회에만 5점을 내줬다.

▲ LA 에인절스의 '일본 괴물' 오타니 쇼헤이(가운데)가 12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일본인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3루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시즌 7호 홈런.
에인절스는 오프너로 캠 베드로시언을 선발로 내세워 1회만 던지게 한 뒤 2회부터는 펠릭스 페냐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다저스는 3회초 맥스 먼시가 페냐에게 솔로홈런을 치며 추격을 시작했다. 먼시는 5회초에도 페냐에게 또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점수를 2-5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7회초 에인절스 4번째 투수 타이 버트레이를 공략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초 대타로 나온 데이빗 프리즈가 솔로홈런을 치며 3-5까지 따라 붙었다. 9회초 무사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패전투수가 된 마에다는 이날 4.1이닝 3피안타 2홈런 5실점 4탈삼진 3.89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33승35패가 됐으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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