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콘 비아이가 그룹 탈퇴 소식을 전한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비아이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알렸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아이돌 그룹 아이콘 리더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SNS를 통해 그룹에서 탈퇴하겠다는 소식을 전해 충격을 준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이 비아이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2일 오후 “YG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로 시작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며 비아이의 전속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덧붙이며 사과를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가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비아이가 지난 2016년 4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A씨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입수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비아이가 A씨에 마약 구매를 요청했고 실제로 투약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 출처ㅣ비아이 인스타그램
논란이 불거지자 비아이는 같은 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진 탈퇴를 결정했다는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비아이는 "저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비아이는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하였습니다"라며 자신에게 제기된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 출처ㅣ비아이 인스타그램

그는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며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그룹을 탈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아이의 방송분 역시 자연스럽게 편집 수순을 밟게 될 예정이다. SBS 관계자는 12일 스포티비뉴스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비아이의 분량을 최대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 관계자 역시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비아이의 촬영분을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7인조 보이그룹 아이콘으로 데뷔한 비아이는 팀 안에서 리더 역할과 함께 작사작곡을 담당하며 실력파 아이돌 이미지를 구축했다 . 실제로 비아이는 2015년 직접 작사작곡한 '취향저격'을 히트시키며 데뷔, 신인상을 휩쓸며 기대주로 거듭났다. 이어 지난 2018년에 작사작곡한 '사랑을 했다' 역시 메가히트를 기록하며 멜론뮤직어워드와 골든디스크에서 대상을 수상, 아이돌 그룹으로서의 전성기를 맞았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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