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KBO MVP 양현종이 6월 첫 등판에서도 승리를 낚았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 왼손 투수 양현종은 5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4승 2패를 거뒀다. 이 기간 3점 이상 허용한 경기가 한 번도 없었다. 41이닝 동안 안타 31개, 볼넷 4개만 내줘 WHIP는 0.853에 불과했다. 4월까지의 부진을 완벽히 씻은 돌아온 에이스는 6월 첫 경기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양현종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와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타자들 덕분에 삼성을 7-3으로 꺾고 연승을 시작했다. 삼성 상대로는 3연승이다. 

투구 수 111구에서 알 수 있듯 양현종에게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안타를 10개나 맞았다. 양현종이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피안타를 허용한 것은 세 번째다. 그러면서도 단 2점만 내줬다. 위기에서 더 강해졌다. 

1회 무사 1, 3루 위기에서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꾸면서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3회 무사 1, 2루에서는 내야 뜬공으로 주자의 진루를 차단하고 김헌곤과 다린 러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땅볼 유도로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았다. 

삼자범퇴가 한 번 뿐일 정도로 12일 양현종은 고전했다. 그럼에도 수 많은 위기에서 삼진과 땅볼을 만들어내면서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양현종은 지난 5월 19일 대전 한화전 이후 선발 5연승을 달성했다. 3.91이던 평균자책점은 3.84로 낮아졌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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