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오재일은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2회에만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최근 이어지던 타선 침묵을 한 이닝에 깼다.

두산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2회에만 9점을 몰아치며 9-6으로 이겼다. 두산은 3연패에서 벗어나 선두 SK를 다시 추격했다. 9득점은 두산의 팀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이다.

바로 전날(11일) 두산은 9안타 7볼넷을 얻고도 1득점에 그치며 잔루 15개를 남긴 바 있다. 가장 최근 5점 이상 빅 이닝은 지난 2일 kt전으로 4회 6득점이었다. 전체 8득점 이상 낸 것도 지난달 18일 SK전 이후 20경기 만이었다. 두산 타선은 이날 전까지 6월 9경기에서 경기 평균 4.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1회 1사 1루에서 최주환이 병살을 치면서 다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나 했지만 0-3로 뒤진 2회 득점이 몰아쳤다. 김재환의 볼넷, 박건우의 2루타, 김재호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오재일이 1타점 내야안타를 터뜨렸다. 박세혁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허경민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정수빈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페르난데스는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쳤다. 최주환의 볼넷 때 폭투로 정수빈이 득점했다. 김재환도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그러나 두산은 이후 다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3회부터 한 점도 뽑지 못한 반면 선발 이용찬이 3이닝 6실점으로 오히려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은 김승회, 권혁, 함덕주, 박치국, 윤명준, 이형범 등 불펜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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