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LG는 올 시즌 끝내기로 4번 웃었다.

이 가운데 두 차례 끝내기가 상대 실수로 얻었다. LG는 지난달 23일 잠실 SK전, 지난 6일 잠실 KT전에서 끝내기 폭투로 이겼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LG는 올 시즌 3번째 끝내기 폭투로 웃었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롯데 투수 구승민이 던진 공이 옆으로 튀었고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으면서 4-3으로 경기가 끝났다.

LG가 올 시즌 두 번 기록했듯 KBO 역사상 끝내기 폭투는 자주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상황은 '끝내기 폭투'가 아니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린 오지환이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했다. 이때 공이 포수 나종덕의 몸에 맞고 튀면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이 만들어졌다.

오지환은 1루로 달렸고, 나종덕은 황급히 1루로 공을 던졌다. 그런데 이 공이 1루수 옆을 크게 벗어났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현수는 홈을 밟았고 득점이 인정됐다.

KBO는 '스트라이크 낫아웃 끝내기 폭투'로 공식 발표했고 이후 "역대 첫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5번째 끝내기 승리를 거둔 LG는 지난 8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이어 가면서 시즌 성적을 38승 1무 27패로 쌓았다.

류중일 LG 감독은 "차우찬이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져 줬는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공격에선 이천웅과 김현수가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내며 좋은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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