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가 건강한 복귀를 자신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케빈 듀란트(30,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아킬레스건 수술이 성공적이었다"며 건강한 복귀를 자신했다.

듀란트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내 아킬레스건을 스스로 망가뜨렸는데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또 새로운 길을 딛으려 한다. 내 가족과 나를 지지해 주는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9일 듀란트는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휴스턴 로키츠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근육이 찢어졌다. 슛을 던진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부상했다.

33일 만에 복귀전에서 또 다쳤다. 이틀 전 적지에서 열린 NBA 파이널 5차전에서 2쿼터 초반 서지 이바카와 1대1 승부를 벌이다 주저앉았다.

한 차례 레그 스루 드리블 뒤 방향 전환을 위해 오른발을 크게 뻗었는데 이때 힘줄이 툭 끊어졌다. 듀란트는 안드레 이궈달라 부축을 받으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 케빈 듀란트 인스타그램 캡처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컴백 속도를 높인 게 부상 재발 원인으로 꼽힌다. 스리핏을 노리는 골든스테이트는 물론 올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듀란트 개인에도 뼈아픈 부상이다.

아킬레스건 부상은 일반적으로 재활 기간이 길다. 당하면 시즌 아웃일 뿐더러 기량 하락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2019-20시즌 출전에도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는 악재다.

패트릭 유잉과 코비 브라이언트, 엘든 브랜드 등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운동능력을 잃었다. 팀 동료 드마커스 커즌스가 예전 같지 않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물론 도미니크 윌킨스라는 예외도 있다. 허나 윌킨스도 3점슛을 장착하는 등 플레이스타일에 변화를 주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이룬 거지 부상 이전 '휴먼 하이라이트 필름'으로 불렸던 퍼포먼스를 보여 주진 못했다.

파이널 5차전이 끝나고 듀란트는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밀검사를 받은 뒤 수술대에 누웠다. 일부 팬은 이른 복귀를 종용한 구단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듀란트는 그러나 고개를 저었다. "(경기가 열린) 월요일(11일)에도 말했지만 난 괜찮다. 농구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대상이다. (일각에서 무리한 복귀가 발목 잡은 게 아니냐고 하는데) 5차전 출장은 내가 원해서 한 선택이다. 골든스테이트가 3연속 파이널 우승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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