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왼쪽)-마이크 소로카. 소로카가 규정 이닝에 진입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류현진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됐으나 이날 경기에서 부진했다. 류현진은 1위 자리를 어렵지 않게 지켰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장외에 있던 LA 다저스 류현진 라이벌이 장내로 진입했다. 류현진 평균자책점 순위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라이벌은 가장 위협적인 자세로 류현진 위치를 노리고 있다.

13일(이하 한국 시간) 전까지 류현진은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86이닝을 던지며 9승 1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빼어난 기록을 갖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메이저리그 전체 2위는 미네소타 트윈스 제이크 오도리지.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라 류현진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는 아니다. 내셔널리그 2위는 신시내티 레즈 루이스 카스티요로 2.20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과 큰 차이다.

그러나 규정 이닝 미달로 장외에서 류현진을 위협하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크 소로카가 규정 이닝을 채우며 장내로 진입했다.

애틀랜타는 1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피츠버그를 상대로 시즌 68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전까지 소로카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고 있었다. 투구 이닝은 65⅓이닝이다. 규정 이닝까지 2⅔이닝 남은 상황. 이날 선발 등판한 소로카는 규정 이닝을 넘겼다.

소로카가 류현진을 제치기 위해서 필요했던 기록은 2이닝 이상 무실점 투구 또는 8이닝 1실점 투구였다. 그러나 소로카는 이날 경기 초반 2실점을 기록했다. 9이닝 완투를 해도 소로카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가 되는 상황이었다.

2실점은 시작일 뿐이었다. 이날 소로카는 데뷔 후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소로카는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로카의 개인 통산 최다 자책점, 최다 피안타 기록이다.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소로카는 크게 휘청하며 류현진과 멀어지고 신시내티 카스티요와 가까워졌다. 거센 저항이 예상됐지만,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키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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