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노 다케시. 영화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 스틸컷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거듭된 불륜 소동 끝에 아내와 황혼이혼한 일본 감독 기타노 나케시가 아내에게 2000억 원 넘는 재산을 넘겼다. "일본 연예계 사상 최고액"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지난 5월 협의 이혼한 기타노 다케시(72)가 아내에게 재산 분할로 200억엔(약 2185억원) 가까이를 넘겼다며,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액수라고 보도했다. 한 측근은 "개인 자산 100억 엔, 회사 명의로 100억 엔 이상이 있었으나 모든 것을 넘긴 형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소중히 여겼던 고급 외제차 콜렉션도 잃게 됐다"고 언급했다.

남은 재산은 새 사무실을 겸한 도쿄의 자택 정도로, 72세인 현재까지도 6개의 TV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기타노 다케시의 연 수입은 약 10억엔으로 전해졌다.

1972년 비트 다케시라는 예명의 코미디언으로 데뷔, 연예게 활동을 시작한 기타노 다케시는 독특한 작품세계로 인정받은 일본 대표 감독 겸 배우이기도 하다. 기타노 다케시는 동료 코미디언이었던 4살 연하 기타노 미키코와 1980년 결혼, 1983년 정식으로 혼인 신고를 했으며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그러나 기타노 다케시는 끊임없이 불륜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1986년에는 자신이 21살 여성과 만남을 갖고 있다고 보도한 잡지사가 도를 넘는 행동을 했다며 후배들과 잡지사를 점거하고 기자를 폭행한 일명 '프라이데이 습격사건'을 벌이기도 했다. 아내와는 오랜 기간 별거나 다름없는 관계를 이어오면서도 이혼은 하지 않았고, 가끔 만나 식사를 하는 정도였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월 기타노 다케시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적을 옮긴 것을 두고 18살 연하의 여성과의 관계가 주목받기도 했다. 연인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 알려진 이 여성과 기타노 다케시는 약 7년간 만남을 이어왔으나 재혼 가능성은 적다고 스포니치아넥스는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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