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이, 비아이, 비와이(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의혹 논란이 애먼 곳에 불똥이 튀었다. 갑작스러운 사태로 방송가에서 비아이 편집에 애쓰는 가운데, 애꿎은 동료 연예인들이 곤경에 빠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걱정이 깊을 아이콘은 비아이를 제외한 6인조로 예정된 일본콘서트를 이어간다. 

래퍼 비와이가 때아닌 입길에 올랐다.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이름이 비슷한 비와이가 거론됐기 때문. 비와이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는 비와이입니다. 살면서 마약은 본 적도 없습니다"며 "마약 하지 말자 얘들아 건강한 게 멋진 거란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그는 '비와이 마약'이 자신의 연관검색어에 오른 것을 캡처해 올렸다. 실제로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알려지자 비와이도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오해를 받았다.

▲ 이하이 컴백 무대에 함께 무대에 오른 비아이. 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비아이와 한솥밥을 먹었던 가수 이하이도 예상치 못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하이는 지난달 30일 '누구없소' 발매, 3년간의 긴 공백기가 무색하게도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기록, 성공적인 컴백 활동에 한창이다. 그런데 뜻밖의 문제가 생겼다. 그의 타이틀곡 '누구없소'는 비아이가 작사하고 피처링한 노래. 심지어 3년 만의 컴백 무대에도 함께 올라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중들이 비아이 마약 논란에 이하이 노래까지 '보이콧'에 나선 것. 

▲ 6인 체제로 7월 일본 투어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한 아이콘.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같은 팀이었던 아이콘이야말로 걱정이 가장 많을 터. 심지어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리더이자 프로듀싱을 맡고 있을 정도로 팀 내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콘은 리더 비아이의 갑작스러운 탈퇴로 6인조가 됐다. 아이콘은 6인 체제로 정상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본지는 13일 아이콘이 7월부터 예정된 일본 투어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일본 팬들에게 "아이콘 비아이의 문제로 팬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7월 27일부터 열릴 예정인 아이콘의 일본 투어는 6명의 멤버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방송가 역시 근심이 깊다. 비아이는 JTBC '스테이지K', SBS '정글의 법칙 인 로스트 정글', 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에 출연, 이미 녹화를 마친 상태. 결국 해당 프로그램들 제작진은 긴 회의 끝에 "최대한 비아이의 출연분을 편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비상불이 켜진 셈. 프로그램 측은 당장의 방송을 위해 비아이 편집에 열을 올려야 한다. 

▲ 비아이.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앞서 12일 비아이는 2016년 마약을 구매해 투약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날 한 매체는 비아이가 지난 2016년 대마초, LSD 등을 불법으로 구매하려고 시도했고, 실제로 마약을 했다는 정황 증거도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아이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약 투약 의혹은 부인하면서, 팀 아이콘 탈퇴를 선언했다. 힘든 시기 마약에 조금이라도 호기심을 가졌던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의미로 팀 탈퇴를 결정한 것.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비아이와 전속 계약 해지를 알렸다. 이런 과정에서 소속사 측과 비아이는 해당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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