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오는 17일(한국시간) 호세 퀸타나와 컵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ESPN에서 전국 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시즌 10승 재도전 상대가 결정됐다. 전국 중계가 되는 경기에서 또 한번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카고 컵스는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릴 LA 다저스와 4연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류현진의 등판이 예상되는 17일에는 좌완 호세 퀸타나(30)가 나선다.

201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퀸타나는 통산 232경기(선발 228경기)에서 74승74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 중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내리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선발투수로 명성을 날렸다. 올해 14경기(선발 13경기)에서는 4승6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4연전은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모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와 중부지구 1위 컵스의 정면 대결이다. 팬층이 두꺼운 팀이라 수많은 화제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에서도 17일 경기는 ESPN의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전국 중계가 있는 날이다. 퀸타나, 그리고 시카고 컵스가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는 하나 류현진도 최근 기세가 좋고 홈에서 워낙 강하다.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은 통산 컵스전 3경기에 나가 1승1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퀸타나는 통산 다저스 상대 4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1.71로 아주 좋았다.

4연전 선발 매치업도 쟁쟁하다. 14일 첫 판부터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다저스)와 존 레스터(컵스)가 맞붙는다. 15일에는 리치 힐(다저스)과 카일 헨드릭스(컵스)가 대결한다. 제구력과 변화구의 향연이 기대된다. 16일에는 워커 뷸러(다저스)와 다르빗슈 유(컵스)의 우완 대결이 준비되어 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도 또다른 맛이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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