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10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대본 때문"

▲ 이정재, 신민아, 김동준, 이엘리야,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배우 이정재, 신민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일찍이 뜨거운 관심을 모은 '보좌관'이 휴머니즘 정치극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배우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와 곽정환 감독이 1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곽정환 PD는 캐스팅 과정에 대해 "처음엔 '이렇게까지 다 되는거야?'라면서 깜짝 놀랐다. '나 캐스팅 잘하는 것 같아'라고 스스로를 칭찬했는데 많은 배우들이 '이정재 때문에 했다'고 말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정재는 "어떻게 하다보니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은 기간이 10년됐다. 어떤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며 이유를 덧붙였다.  

이어 "'보좌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함께 참여하게 돼 기쁜 마음이 든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 배우 이정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신민아는 극 중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자 당 대변인, 강선영 역을 연기한다.

이에 대해 신민아는 "여성 정치인이지만 특정 인물을 참고하지 않았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고민을 잘 표현한다면 성별과 별개로 인물의 소신, 당당함을 드러내고 싶었다"며 "초선 의원이다 보니 한계에 부딪히는데 선영의 방식대로 표현해 의미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진 신민아는 작품에 대한 신뢰와 함께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들었지만 집중해서 연기한다면 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이정재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에 대해 "진중하고 힘이 있다. 덕분에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그런 에너지를 같이 표출하기 위해 나 또한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 배우 신민아.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배우 이엘리야.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곽정환 PD와 세번째 작품을 함께 하게 된 이엘리야는 "감독님이 다루는 소재에 공감이 많이 간다. 배우로서 연기할 때도 집중이 잘 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곽정환 PD는 자신을 믿고 '보좌관'에 출연했다고 밝힌 김갑수에 대해 "김갑수가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발산했다.

이날 곽정환 PD는 출연자들의 라인업뿐 아니라 스토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드라마는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미는 삶에 대한 공감대에서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적인 내용과 함께 휴머니즘도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보좌관'은 오는 14일 밤 11시 첫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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