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 '오버 데어'. 제공|아모레퍼시픽미술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노르웨이 순방 문화행사에서 제주의 참 모습을 담은 다큐 '오버 데어'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청와대는 12일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에서 열린 한국 음악 콘서트 문화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 내외와 정·재계, 문화예술계 주요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젊은 소리꾼 김율희 씨가 장민승 감독의 다큐멘터리 '오버 데어' 영상을 배경으로 '비나리'를 선보였다.

'오버 데어'는 제주 자연의 비경(秘境)을 기록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제작하고 지원한 영화. 관광지로서 익숙한 제주의 풍경을 넘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물길과 바위, 숲, 오름, 동굴 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순식간에 안개에 가려지고 또 안개가 걷히면서 드러나는 신비로운 풍경은 수많은 신이 존재하는 영험한 장소이자 하나의 거대한 생명으로서 제주를 만날 수 있다. '기생충'의 음악감독으로도 최근 더 널리 알려진 정재일의 음악이 신비로운 정서를 더한다.

연출자 장민승 감독은 장선우 감독의 아들로 조각, 가구에서 출발해 영역을 확장해 온 아티스트. '오버 데어'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이후 올해 관객과도 만났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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