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에게 노력 전달될 것"…25년차 배우로서의 신념

▲ 배우 이정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이정재가 '보좌관'으로 안방극장에 무려 10년 만에 컴백한다. 그간 스크린을 누비며 존재감을 입증한 그가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시청자를 얼마나 사로잡을지 관심을 모은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 극 중 이정재는 야망을 향해 질주하는 보좌관 장태준으로 분한다.

'보좌관'은 '이정재의 드라마 복귀'만으로 일찍이 눈길을 모았다. 이정재는 지난 2009년 방영된 '트리플'을 끝으로 다수의 영화들에 출연하며 '스크린 배우'로서의 길을 걸었다. '하녀' '신세계' '관상' '암살' 등에서 굵직한 연기를 선보이고 최근작 '사바하'에서는 능청스러움이 더해진 캐릭터, 특히 '신과함께' 시리즈에서는 상상 속에서만 그려진 염라대왕을 연기해 신선함을 안겼다.

이정재가 10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정재는 1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보좌관' 제작발표회에서 그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는 특별히 없었다고 밝히며 "'보좌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신뢰를 드러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재는 "지금 촬영 현장 여건이 예전보다 좋아져 즐겁게, 행복하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전하며 세월의 흐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 드라마 '보좌관' 포스터. 제공|JTBC

올해 데뷔 25년 차로서 신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정재는 "작품마다 흥행, 시청률 스코어도 중요하다. 하지만 배우들을 비롯해 여기에만 너무 신경쓰다 보면 작품이 애초에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서 "작품을 믿으면서 스코어를 덜 신경쓰면 작품성도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에게도 이런 노력이 전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좋은 작품을 열심히 했다'는 걸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이 알기 때문에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된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히며 뚝심을 드러냈다.

이정재가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소재인 보좌관 그리고 이를 둘러싼 정치극을 어떤 연기로 풀어나갈지, '보좌관'이 이정재뿐 아니라 시청자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보좌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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