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고 놀란 주앙 펠릭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포르투갈 신성 주앙 펠릭스(벤피카)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남자다.

펠릭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 선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후계자라는 이야기를 듣는 등 다음 시즌 뛸 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펠릭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스위스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강전에 함께 뛸 기회를 얻었다. 선발로 나서 호날두가 해트트릭으로 3-1 승리를 이끌며 결승으로 이끄는 능력을 봤다.

10일 네덜란드와 결승에서는 벤치에서 대기했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래도 호날두와 함께 있다는 그 자체로도 큰 영광이었던 모양이다.

호날두와는 올해 3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 소집을 통해 처음 봤다. 당시 펠릭스는 호날두를 본 것을 두고 "처음 봤을 때 이상한 기분이었다. 친구들에게 '내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의 커리어 모드(한 선수의 인생을 제어하는 기능)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다"고 한 바 있다.

이번에도 마음은 다르지 않았다. 그는 벤피카가 운영하는 '벤피카 TV'를 통해 "이상한 기분이더라. 옆에 호날두가 있다니 커리어 모드를 하는 느낌이더라"며 웃었다.

펠릭스는 우리 나이로 스무 살이다. 호날두는 서른다섯 살이다. 띠동갑을 넘어서는 나이지만, 감정이 클 수밖에 없다. 그는 "친구들도 내 감정에 동의했다.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우린 호날두와 함께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놀랍다"며 감동을 표현했다.

펠릭스는 조만간 새로운 진로에 대해 뜻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이 8천만 유로(약 1천62억 원)의 이적료와 각종 보너스를 제시했지만, 벤피카가 거절했다. 맨시티도 비슷한 수준이다. 골라 갈 수 있는 펠릭스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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