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올해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10년을 빛낸 메이저리그 최고 우익수로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선정됐다. 2013년 데뷔한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가 'TOP 10'에 선정된 반면, 꾸준히 활약한 추신수(텍사스)는 명단에 들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2일(한국시간) 지난 10년을 빛낸 최고 우익수 10명을 선정했다. 스탠튼이 최고 선수로 뽑힌 가운데 지난 10년을 빛낸 스타 선수들이 예상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추신수는 고려할 만한 선수에 짧게 언급되는 데 그쳤다.

1위는 MLB를 대표하는 홈런타자인 스탠튼이었다. 스탠튼은 2010년 플로리다(현 마이애미)에서 MLB에 데뷔, 올 시즌까지 MLB 1147경기에서 305홈런을 때린 슬러거다. 2014년 37홈런, 2017년 59홈런으로 두 차례 홈런왕을 차지했다.

2위는 바티스타였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223경기에서 285홈런, 764타점을 기록했다. 3위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다. 리그 최고 스타 중 하나이자 올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대형 계약에 합의한 하퍼는 2012년 데뷔 후 994경기에서 195홈런, 56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12년 신인왕, 2015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난다.

이어 무키 베츠(보스턴), 제이슨 헤이워드(시카고 컵스), 닉 마카키스(애틀랜타), 조시 레딕(휴스턴), 제이 브루스(필라델피아), 헌터 펜스(텍사스), 야시엘 푸이그가 차례로 10위 안에 입성했다. 하지만 추신수의 이름은 없었다.

추신수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214경기에서 타율 0.272, 출루율 0.376, OPS(출루율+장타율) 0.817, 163홈런, 554타점, 109도루를 기록했다. 부상이 아쉬웠으나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푸이그는 2013년 데뷔한 관계로 추신수보다는 누적 성적이 떨어진다. 772경기에서 타율 0.273, 출루율 0.345, OPS 0.815를 기록했다. 119홈런, 364타점이다. 그러나 MLB.com은 조금 다른 선택을 했다. MLB.com은 “우리는 푸이그 논쟁에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그와 관계 없이 계속 경기에 나가 성적을 올렸다”면서 “때때로 일관성이 없었으나 어쨌든 그의 팀에는 득이 됐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