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에 휴식기라니 사실인가요'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내년 2월 2주 동안 휴식기를 갖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이 드디어 선수들에게 휴식을 보장한다. 강행군으로 고생하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도 여유가 생긴다.

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2019~20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8월11일 예정된 개막 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격돌하는 등 2020년 5월9일까지 일정이 38라운드가 진행된다.

빅매치는 라운드마다 있다. 2라운드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가 만난다. 손흥민은 2018-19 시즌 37라운드 AFC본머스전에서 퇴장,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애스턴 빌라, 맨시티와 1, 2라운드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8월 24일 뉴캐슬과 3라운드부터 출전할 수 있다. 절묘하게도 기성용과 맞대결이 새 시즌 첫 경기다. 이후 31일 아스널과 4라운드를 '북런던 더비'로 치르고 9월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12월 성탄절 이후 예정된 박싱데이도 어김없이 치른다. 토트넘은 첼시전을 시작으로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노리치시티, 사우샘프턴과 연이어 만난다. 라이벌 아스널은 박싱데이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이벌전이 예고됐다.

험난한 일정 중 숨 쉬는 여유도 생긴다. PL 사상 최초로 휴식기가 도입된다. 그동안 휴식기는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만 도입했고 PL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때문에 감독들로부터 불만이 터져 나왔다. PL에 리그컵, FA컵, 유럽클럽대항전까지 완전 연소 됐다.

올 시즌에는 2월 2~3주에 휴식기를 갖는다. 26라운드까지 치르고 2주 정도(2월10~21일) 쉰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PL이 드디어 중간에 숨을 쉰다. 물론 챔피언스리그(CL)나 유로파리그(EL)에 나서는 팀들은 사정이 다르다. 이 기간에 CL 16강 1차전(2월 18~19일)이 잡혀 있다. 리그를 앞뒤로 치르는 PL팀들 상황을 고려하면 CL, EL 준비 집중이 가능하다.

휴식기가 끝난 뒤에는 빅매치가 계속된다. 2월29일 28라운드 맨유-아스널, 3월7일 29라우드 맨체스터 더비 등이 배치됐다. 38라운드에는 리버풀-첼시가 만난다.

이 외에도 비디오 분석(VAR)이 도입, 오심 시비를 줄인다. VAR은 PL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FA컵에서 시범 도입해 가동해와 어색함은 없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