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 윌랜드의 조금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강민호는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함께 통산 250홈런을 달성했다.

3회에는 최영진의 중전 안타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만든 기회를 박해민이 살렸다. 2사 2루에서 중견수 옆 적시타로 점수 2-0을 만들었다. 

KIA는 0-2로 끌려가던 3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박찬호가 안타에 이어 2루를 훔쳤고, 이명기의 좌전 안타에 득점했다. 이 과정에서 3루수 최영진이 박찬호와 접촉이 있었고 주루방해로 득점이 인정됐다.

KIA 선발 윌랜드도 흠 잡을 곳 없이 잘 던졌다. 7회까지 2실점에 투구 수는 93개였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7⅓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윌랜드의 호투로 1점 차를 유지한 KIA는 8회 무사 2루에서 동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9회가 있었다. 선두 타자 안치홍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이창진이 동점 3루타를 때렸다. 김선빈의 몸에 맞는 공, 박찬호의 볼넷에 이어 2사 만루에서 김주찬이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