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LG는 ‘연장전의 팀’이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역대 최다 연속경기 연장전을 비롯해 사상 3번째 3연전 연장전의 역사를 썼다. 전신인 MBC와 삼미 해태라는 추억의 팀까지 소환했다. 여기에 올 시즌 연장전 최다승과 최고 승률을 올리고 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1루수 쪽 내야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9차례 연장승부에서만 7승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날까지 SK와 함게 6승1무1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LG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가장 많은 연장전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아울러 연장전 승률 또한 0.875를 기록하게 돼 SK(0.857)를 따돌리고 단독 1위로 나섰다.

LG는 이와 함께 역대 연장전 기록까지 불러왔다. 9일 대전 한화전부터 이날 잠실 롯데전까지 최근 4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는데, 이는 역대 최다 연속경기 연장전 타이기록이다. 종전 기록 역시 LG가 보유하고 있었다. 2007년 9월 7일 잠실 SK전부터 시작해 8~9일 잠실 삼성전, 10일 잠실 롯데전에서 4경기 연속 연장승부를 벌인 바 있다. 만약 다음 경기(14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연장전에 돌입한다면 역대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 롯데와 3연전에서 모두 연장승부에 돌입한 것도 역대 3번째다. 3연전 연장전 기록은 1984년 삼미-MBC(5월 15~17일), 1997년 해태-LG(4월 15~17일)에 22년 만이자 KBO 역대 3번째다. 장소는 모두 잠실구장이다. 3차례 모두 전신 MBC를 포함해 모두 LG가 주인공이 됐다.

한편 LG는 9일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3-1로 승리한 뒤 11일 잠실 롯데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갔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12일 잠실 롯데전에서 연장 10회에 4-3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 연장승부를 치르느라 진이 빠졌지만 3승1무1패라는 성과를 얻어 힘든 줄 모르고 퇴근할 수 있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이재국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