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왼발이 번득여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우치(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결승 상대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수비가 가장 강하며 많이 뛰이 뛰는 체력왕-수비왕이다. 균열을 만들 수 있 이강인(발렌시아)의 왼발이 번득여야 한다. 

결승 상대 우크라이나는 한국과 여러모로 비슷한 팀이다. 정정용 U-20 감독은 "이번 대회에 일관된 특성은 많이 뛰는 팀이 이긴다. 한국은 상대보다 많이 뛴다"고 했다. 

현대 축구에서 전술과 선수 개개인 역량만큼 많이 뛰는 것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한국은 전반엔 내려선 5-4-1 전형을 갖춘다. 실점하지 않고 후반에 선수 교체 혹은 전형을 바꿔 상대에 혼란을 주고 역습 축구로 변신한다. 

16강 한일전 이후 일본의 가게야마 마사나 감독은 "한국이 포메이션이라든가 경기 스타일에 후반에 갑자기 바꾸었다. 경기 스타일에 우리가 대응하려고 했지만, 그게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후반전 한국이 펼치는 전술이 치명타가 됐다고 했다. 그 중심엔 이강인이 있다.

이강인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영향력이 미미했다면, 조별리그 3차전 아르헨티나전부터 공격 포인트에 직접 가담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 조별리그 3차전부터 16강, 8강, 4강까지 4경기에서 1골 4도움을 올렸다. 아르헨티나전 오세훈의 헤더 도움처럼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크로스, 이지솔의 헤더 골을 도운 코너킥, 최준의 득점을 도운 프리킥 같은 세트피스에서도 이강인의 왼발이 빛난다. 에콰도르처럼 순간 방심하면 이강인의 왼발에 당할 수 있다. 

결승 상대 우크라이나는 한국과 여러모로 비슷한 팀이다. 미디어에 경기당 팀이 뛴 거리가 제공되지 않았지만(FIFA는 팀의 뛴 거리 등의 지표를 팀에만 제공한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이 지표의 공유가 어렵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한국 못지 않게, 그 이상으로 많이 뛰는 팀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역시 한국처럼 파이브백으로 내려서 수비를 단단하게 한 이후에 역습으로 골을 노리는 팀이다. 6경기 3실점으로 5실점한 한국보다 실점이 또한 적다. 결승전은 한골 승부가 될 수 있다. '찬스메이커' 이강인이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3월 스페인 전지훈련에 맞대결한 상대다. 당시 경기 초반 수비 실수로 0-1로 졌다. 당시엔 이강인을 비롯한 다수 선수가 뛰지 않았다. 한국이 복수할 기회다.

한국은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간) 폴란드 우치에 위치한 우치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우치(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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