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자신과 모하메드 살라(오른쪽)와 같은 스포츠 선수들이 이슬람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고 믿는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강한 아빠

가수 저스틴 비버는 지난 12일 트위터로 배우 톰 크루즈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종합격투기로 붙자"고 도전장을 던졌다. 그런데 그냥 장난이었다고 한다. TMZ와 인터뷰에서 "장난친 거다. 아무 말이나 막 쓴 거다. 난 종종 이런 짓을 한다. 만약 진짜 싸우면 크루즈가 날 패 버릴 것이다. 그는 아빠처럼 세거든"이라고 말했다. 스케일이 다른 '관종'인가? (TMZ 인터뷰)

왜 굳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현실적이다. 굳이 웰터급으로 올라가 큰 체격의 파이터들을 상대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155파운드에 머물고 싶다. 160이나 165파운드 체급이 생긴다면 모르겠지만, 170파운드에서 난 155파운드에서처럼 체격이 크지 않다. 난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을 안다. 당신(기자)이 왜 우스만과 경기 가능성을 묻는지 모르겠다. 우스만이 당신에게 전화라도 했나? 난 라이트급에서 치러야 할 경기가 많다"고 말했다. (UFC 242 기자회견)

이슬람포비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스포츠 스타로서 전 세계 사람들이 가진 이슬람교를 향한 증오나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고 싶다. 그는 "축구 선수 모하메드 살라나 나를 통해 사람들이 이슬람교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같은 운동선수들이) 이슬람포비아(Islamophobia)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BT 스포츠 인터뷰)

대통령 전화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지난 9일 UFC 238에서 제시카 아이를 하이킥 KO로 꺾고 타이틀을 방어한 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받았다. 셰브첸코는 "대통령께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전 국민이 내 경기를 지켜봤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내 나라 사람들이 날 지켜본다는 사실은 운동선수로서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셰브첸코는 키르기스스탄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최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했을 때 대통령에게 훈장도 받았다. (UFC 트위터 영상)

난항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리즈 카무치의 UFC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7월 21일 UFC 온 ESPN 4 메인이벤트로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하루 뒤 성사가 될 가능성이 적어졌다고 알렸다. "메인이벤트 찾기에 한창이다. 셰브첸코와 카무치 협상은 잠잠해졌다. (UFC 239에서 치러질 예정인) 루크 락홀드와 얀 블라코비츠의 경기는 이동하지 않을 것이다.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복귀할 수 있는 시점도 아니다. 대회는 37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아리엘 헬와니 트위터)

겁쟁이 리스트

리온 에드워즈가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8월 나와 맞대결을 거부했다. 겁쟁이 리스트에 도스 안요스의 이름을 추가하겠다. 5명이나 날 피했다. 소위 웰터급 톱 파이터라는 놈들인데, 다 우습구나"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갑자기 벤 아스크렌이 튀어나왔다. "7월(UFC 239)에 호르헤 마스비달을 꺾고 8월 쉬운 상대와 가볍게 몸이 풀고 싶어지면 너와 싸워 주겠다"고 했다. 에드워즈는 "7월 경기나 걱정해"라고 쏘아 댔다. (리온 에드워즈 트위터)

극적인 타결

리온 에드워즈의 자극이 통한 걸까? 아니면 이미 정해져 있던 것일까? UFC 온 ESPN 4 메인이벤트가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에드워즈의 웰터급 5라운드 경기로 정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야후스포츠의 케빈 아이올리 기자는 "둘의 맞대결이 결정됐다. UFC는 루크 락홀드와 얀 블라코비츠의 경기를 UFC 239에서 옮기고 싶었지만 모델을 겸업하고 있는 락홀드가 랄프 로렌 폴로(Ralph Lauren Polo) 광고 촬영 스케줄이 있어 그럴 수 없었다"고 했다. 도스 안요스는 웰터급으로 올라와 3연승 하다가 콜비 코빙턴·카마루 우스만에게 판정패했다. 지난 5월 케빈 리를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잡아 부활했다. 에드워즈는 옥타곤 7연승 중이다. 지난 3월 거너 넬슨을 2-1 판정으로 이겼다. (케빈 아이올리 트위터) 

만날 사람

알렉산더 에르난데스와 프란스시코 트리날도의 라이트급 경기가 UFC 온 ESPN 4에서 펼쳐진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월 도널드 세로니에게 TKO패 한 뒤 재기전, 트리날도는 지난해 9월 에반 던햄에게 TKO로 이기고 10개월 만에 싸운다. 둘은 원래 지난 1월 UFC 233에서 붙기로 돼 있었으나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만날 사람은 만난다. (MMA 뉴스 보도)

▲ 프란시스 은가누는 키 196cm의 거구다. 그러나 샤킬 오닐 앞에선 어린아이 같다.

5분 대기

UFC 페더급 1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만약을 대비한다. UFC 240 메인이벤트 출전자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도전자 프랭키 에드가 중 한 명이 다치면 대신 들어가겠다고 했다. "몸 상태를 유지하고 몸무게를 줄여 놓겠다. 경기를 준비하겠다. 할로웨이와 에드가 모두 건강하게 맞대결하길 바라지만, 메인이벤트를 살려야 할 상황이 오면 들어갈 수 있도록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트위터)

전화 줘

크리스 사이보그는 7월 28일 UFC 240에서 펠리샤 스펜서와 경기를 치르고 UFC 계약을 마친 뒤, 타 단체와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벨라토르 스캇 코커 대표가 바로 응답했다. "자유계약 신분(FA)이라면 우리에게 전화 줘. 모기업이 바이아컴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변화를 줄 파이터들을 잘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아컴은 MTV, 파라마운트 영화사 등을 소유한 거대 미디어 그룹이다. (벨라토르 222 미디어 데이)

UFC 위협하는 킬러들

스캇 코커 대표는 UFC와 대항전을 환영한다. "단체간 대항전이 UFC의 비즈니스 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원한다면 한 번 해 보자. 우리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당연하다. 우리 벨라토르에 킬러들이 있다"고 말했다. 벨라토르는 일본 라이진과 협력 관계다. 라이진 호리구치 교지와 벨라토르 대리언 캘드웰의 홈앤드어웨이 방식 1·2차전을 성사시켰다. (벨라토르 222 미디어 데이)

톱 5에 들 만한 파이터

헤비급 파이터 저스틴 윌리스는 최근 UFC에서 방출됐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윌리스가 UFC에서 4연승 하다가 지난 3월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판정패한 뒤 바로 계약 해지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UFC에는 약 600명의 파이터들이 활동 중이다. 우리가 어떤 파이터를 방출하면, 사람들은 늘 이렇게 묻는다. '왜 그들과 계약하지 않나?' 난 톱 5를 깨고 올라갈,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있는 파이터들을 찾고 있다. 누가 언제 방출됐는지 살펴보자. 내가 잘못 판단한 경우가 얼마나 되나?"고 말했다. 즉, 흥행성도 없고 잠재력도 없다면 가차 없이 자른다는 뜻. (TSN 인터뷰)

퇴출 경기

저스틴 윌리스는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신경전을 벌여 온 타이 투이바사를 끌어들였다. 윌리스는 이미 UFC에서 방출됐지만 "투이바사와 UFC 계약을 걸고 붙을 것이다. 둘 중에 지는 사람이 UFC에서 나가는 걸로 하자"고 제안했다. 윌리스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2를 앞두고 투이바사의 롤모델인 마크 헌트에게 트래시 토크를 했고, 투이바사는 그런 윌리스와 시비가 붙은 바 있다. (MMA 정키 인터뷰)

모스크바에서

UFC 밴텀급 4위까지 뛰어오른 페트르 얀은 "헨리 세후도가 다음 경기에서 플라이급 타이틀을 방어한다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알저메인 스털링과 밴텀급 잠정 타이틀을 걸고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얀이 말하는 모스크바 대회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11월 24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4일 가능성이 있다. (페트르 얀 트위터)

미들급 맞대결

9월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8에서 데이빗 브랜치와 앤드류 산체스, 유라이아 홀과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의 미들급 경기가 펼쳐진다. (MMA 정키 보도)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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