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첫 공판에 참석하는 박유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첫 공판이 열린다. 

14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의 첫 공판을 연다.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여자친구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총 6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하고, 지난해 여름에는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에서 혼자 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총 7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지난 4월 황하나가 "연예인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하자, 박유천은 같은 달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이 자신임을 직접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유천은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검사 결과 박유천의 마약 투약은 사실로 드러났고, 23일에는 경찰이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과수 결과가 나온 후까지 거듭 결백을 주장했던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 14일 첫 공판에 참석하는 박유천. ⓒ곽혜미 기자

지난 5월 검찰에 구속 송치된 박유천은 "거짓말을 해 죄송하다.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혐의를 직접 인정했다. 박유천의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기자회견에서의 약속대로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라며 발표했다. 

박유천은 재판에 넘겨진 이후 두 차례의 반성문과 한 차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14일 진행되는 공판에서도 반성하는 뜻을 밝힐 전망이다. 과연 박유천이 첫 공판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