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던 패밀리'에 출연 중인 배우 류진. 제공| MBN '모던 패밀리'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류진이 MBC ‘아빠 어디가’, MBN ‘모던 패밀리’ 등 가족 리얼리티 예능으로 실제 생활을 공개하는 이유를 밝혔다.

류진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던 패밀리’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아빠 어디가’에 이어 가족 관찰 예능 ‘모던 패밀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류진은 연기만큼이나 리얼리티 예능으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총리와 나’, ‘로맨스 특별법’, ‘스탠바이’, ‘천번의 입맞춤’, ‘동안미녀’, ‘엄마가 뿔났다’, ‘경성스캔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는 깔끔하고 단정한 남성적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드라마 속 이미지로 ‘실장님 전문배우’라는 이름을 얻었다면, 그가 출연한 리얼리티 예능 ‘아빠 어디가’, ‘모던 패밀리’는 배우 류진이 아닌 인간 류진의 사람 냄새 나는 인간적 매력을 느끼게 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던 드라마 속 류진은 리얼리티로 친근한 이미지까지 구축했다.

최근 출연 중인 ‘모던 패밀리’를 통해 가족과 더욱 공고해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류진은 “남들 살듯이 부대끼면서 재밌게 살고 있다. 원래 제가 집에 잘 없는 사람이지 않나. 그런데 ‘모던 패밀리’를 통해 아이들, 그리고 아내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다”며 “내가 ‘모던 패밀리’ 속 내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다’, ‘저렇게도 보이는구나’ 생각할 때도 있다. 물론 방송이다보니 약간의 편집이나 양념은 있을 수 있다”고 웃었다.

▲ '모던 패밀리'에 출연 중인 배우 류진. 제공| MBN '모던 패밀리'

스타 가족의 삶을 들여다보는 관찰 예능인 ‘모던 패밀리’에서 류진은 허술한 면이 있는 남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아내와 아들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펼치는 자상한 아빠와 미니카를 모으는 장난꾸러기 아빠, 극과 극을 오가는 류진의 모습은 드라마에서보는 볼 수 없었던 반가운 솔직함이다.

류진은 “실제로 저희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는 걸 꺼리기도 했다. 예능적인 재미가 있을까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방송을 보면서 분명히 우리 가족에게 있었던 일인데 재밌고, 사람들이 놀라기도 하겠다는 상황들이 있긴 하더라”며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아이같다’고 하실 때도 있다. 그런 면은 제가 일부러 그렇게 사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 저는 인간 류진에게도, 배우 류진에게도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웃었다.

‘모던 패밀리’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사람 류진을 보여주고 싶다는 류진은 “’아빠 어디가’도 그렇지만 예능을 한다는 생각으로 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아들들과 추억 쌓기에 좋은 기회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아내 역시 방송에 아이들이나 가정이 노출되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제작진과 이야기를 하면서 평생 할 것도 아니고, 다른 가정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즐거움이나 애환 등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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