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지난 13일 하루 10만3620명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431만9587명에 이르렀다.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4주째 흥행 맹위를 떨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한 주 전 개봉한 '엑스맨:다크 피닉스'에 이어 신작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까지, 블록버스터 경쟁작들을 차례로 제치며 꾸준히 2위를 지켜 장기 흥행이 더욱 돋보인다.
14일 오전 47%의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알라딘'은 예매율에선 이미 1위 '기생충'을 약 2배 차이로 제쳤다. 가족 관객이 늘어나는 주말 극장가에서 특히 강세를 보여온 만큼 주말 극장가에서 '알라딘'이 '기생충'을 뒤집는 1위 역전극을 펼칠 가능성도 농후하다.
'알라딘'은 1992년 첫 선을 보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바탕으로 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신데렐라', '정글북', '미녀와 야수' 등에 이어 옛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했다.새 '알라딘'은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가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세상을 돌아보는 환상적인 스펙터클, '어 홀 뉴 월드' 등 귀에 쏙 꽂히는 테마곡 등 원작의 장점을 제대로 살린 영화로 전세대 관객들을 사로잡는 중. 술탄의 자리를 노리는 악당 '자파'의 존재감이 다소 미약한 편이지만, 윌 스미스가 맡은 램프의 요정 '지니', 나오미 스콧이 연기한 공주 '자스민' 등 캐릭터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재미가 상당하다.
특히 달라진 시대에 맞춰 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을 주장하는 '자스민' 공주의 매력이 출중하다. 매력적인 목소리로 'Speechless' 등 주요 테마곡을 완성한 나오미 스콧도 관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알라딘'의 뒷심 흥행과 함께 오는 7월 개봉하는 또 다른 디즈니 라이브 액션 '라이온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모티프 삼아 사바나의 왕, 사자 심바의 모험을 다룬 '라이온킹'은 1994년 원작부터 고전적인 이야기, 장엄한 스펙터클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여름 개봉을 확정하면서 이미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어벤져스:엔드게임'과 함께 올해 디즈니의 쌍두마차로 주목받았다.'알라딘'의 뒷심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주말마다 새 생명을 얻어가는 흥행 추이를 감안하면 '알라딘'은 곧 513만 관객을 모은 디즈니 라이브 액션 최고 흥행작 '미녀와 야수'(2017)을 넘겨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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