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라우리(왼쪽)가 경기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토론토 랩터스가 창단 첫 우승을 따냈다.

토론토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 6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14-110으로 이겼다.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골든스테이트를 이겼다. 이로써 1995-96시즌에 창단한 토론토는 구단 역대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구단 첫 파이널 진출과 함께 우승까지 따내며 NBA 최고 자리에 올랐다.

토론토가 전반에 근소하게 앞섰다. 카일 라우리의 맹활약이 있었다. 전반에만 2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파스칼 시아캄이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슨이 18점으로 활약하면서 따라붙었다. 전반전까지 토론토가 60-57로 앞섰다.

두 팀의 흐름은 팽팽했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균형을 유지했다. 이때 부상 변수가 생겼다.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톰슨이 무릎을 다친 것. 덩크한 뒤 착지 과정에서 부상이 나왔다. 톰슨은 통증이 심해 결국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단단한 수비로 토론토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토론토는 프레드 밴블릿의 활약이 눈부셨다.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막판까지 두 팀의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커즌스가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레이업을 올리면서 점수 차이가 1점이 되었다. 토론토가 109-108로 앞선 상황이었다. 두 팀 모두 집중력을 발휘했다.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시아캄이 레이업을 올렸고, 커리가 자유투 2개 모두 넣으면서 다시 쫓아갔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토론토의 공격을 턴오버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린의 패스가 결국 시아캄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공격에 나섰다. 9.6초를 남긴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 커리의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그린이 작전 타임을 불렀지만 테크니컬 파울이 나왔다. 작전 타임이 없는 상황에서 타임 아웃을 불렀기 때문이다. 결국 토론토는 레너드가 마지막 자유투를 넣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라우리와 밴블릿이었다. 라우리는 26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벤치에서 나온 밴블릿이 22점 3P 5/11을 기록했다. 레너드(22점)와 시아캄(26점)도 힘을 보태면서 구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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