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가 14일(한국 시간) 탬파베이전에서 6회 히트 포 더 사이클을 달성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가 히트 포 더 사이클 괴력을 발휘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 3번 겸 지명타자로 나서 탬파베이 선발 라이언 야브로를 상대로 1회 홈런, 3회 2루타, 5회 3루타, 6회 안타를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326명째 히트 포 더 사이클을 달성했다.

일본인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이다. 에인절스에서는 2013년 5월 22일 마이크 트라웃에 이어 팀 역대 8번째(7명째) 기록 달성자가 됐다. 일본 언론들은 경기 후 오타니가 일본인 메이저리거로서 이룬 쾌거에 대해 대서특필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은 "2018년 스프링캠프 때 그는 이미 파워가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오타니가 지속적으로 잘 칠 수 있는 선수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오타니는 내가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잘 칠 거라곤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잘할 지는 몰랐다. 아주 똑똑한 선수, 똑똑한 타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스머스 감독은 이어 "오늘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 세운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다. 그는 경기 전이나 경기 중 모든 준비에 있어 바른 선수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얼마나 젊은 선수인지를 잊고 만다. 그는 메이저리그 2년차고 이제 24살일 뿐이다. 많은 기대를 안고 있지만 항상 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선수로서 자세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최근 타격감에 대해 "어떤 공에도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느낌이다. 낮은 변화구에도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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