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오늘밤은 아주 좋았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연패를 끊는 승리에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4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리며 7-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11일과 12일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를 선발로 내고 LA 에인절스에 당한 2연패에서 벗어났다. 7점 모두 홈런 4방으로만 뽑아낸 점수였다.

다저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였다. (상대 선발투수) 존 레스터가 잘 던지고 있었으나 코디 벨린저가 반대쪽(좌중간)으로 홈런을 친 것이 컸다"면서 "경기가 흐르면서 많은 타자들이 출루에 성공했고 먼시도 잘했고 데이빗 프리즈도 홈런을 포함 멀티안타를 치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잘해 줬다. 전체적으로 보기가 좋았다"며 타자들을 향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로버츠 감독의 말처럼 다저스는 이날 초반 상대팀 선발투수 존 레스터에 막혀 3회까지 득점을 하지 못한 채 0-3으로 뒤져 있었다.

4회말 공격부터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1사후 데이빗 프리즈가 친 공이 레스터의 왼발에 맞고 굴절되며 내야 안타가 됐다. 레스터는 트레이너와 조 매든 감독에게 "문제가 없다"고 설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다저스 후속 타자들은 레스터를 그대로 놔두지 않았다. 코디 벨린저가 곧바로 추격의 2점홈런을 터트렸다. 그리고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에 이어 맥스 먼시의 2점 홈런이 이어졌다. 홈런 2방으로 단숨에 4-3으로 역전했다.

5회말에는 프리즈가 2점홈런을 날리며 6-3으로 달아났고, 7회말에는 벨린저의 쐐기 솔로포가 터지면서 7-3으로 승기를 굳혔다.

▲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오른쪽)가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4회말 추격의 2점홈런을 친 뒤 데이빗 프리즈의 축하를 받고 있다. 벨린저는 이날 7회에도 솔홈런을 때렸다. 프리즈는 5회말 2점홈런을 날렸다.

벨린저는 5월 29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때린 뒤 12경기 동안 홈런포가 없었으나 이날 시즌 21호와 22호 멀티홈런을 치는 등 4타수 3안타로 3타점으로 최근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전날 0.352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0.358로 끌어올렸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1회초 시작하자마자 선두타자 카일 슈워버에게 초구 홈런을 맞는 등 1회 2점, 3회 1점을 내주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3.13으로 약간 올랐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커쇼는 약간 고전했지만 항상 그렇듯 필요한 피칭을 하며 퀄리티스타트를 해줬다”고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서 상대팀 선발 레스터에 대해 "실투가 있었다. 경기 초반에는 스트라이크존 코너로 잘 던졌으며 우리팀 왼손 타자나 오른손 타자 모두 레스터의 커터를 제대로 치지 못했다. 하지만 타자들이 2번째와 3번째 레스터를 상대할 때 레스터의 공이 약간 가운데로 몰렸고 우리는 제대로 공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