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레스 회장과 아자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에덴 아자르의 등번호가 확정되지 않았다.

아자르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레알의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가해 팬들과 만났다. 경기장에는 무려 5만여 명의 팬이 모였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아자르의 이적료가 8850만 파운드(약 1326억 원)에 달하며, 옵션이 발동될 경우 1억 3000만 파운드(약 1952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2012-13시즌부터 7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했다.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 81도움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아자르는 지난달 30일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는 2골 1도움으로 첼시의 우승을 이끈 뒤 레알 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입단식에 나선 아자르의 등 뒤엔 번호가 적혀 있지 않았다. 아자르가 첼시 그리고 벨기에 대표팀에서 10번을 달고 뛰지만, 레알엔 발롱도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가 10번을 달고 있다. 7번이 마킹된 유니폼이 판매되기도 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

아자르는 "내 등번호? 나는 마테오 코바치치 덕분에 모드리치와 연락할 수 있었다. 내가 10번을 달 수 있는지 물어봣고 그는 '아니'라고 답했다. 우리는 농담을 하고 있었다. 등번호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10번 유니폼을 당장 입을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현재 비어있는 13번과 16번은 쉽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마리아노 디아스의 7번, 가레스 베일의 11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가능성이 있다. 이 두 선수는 자신의 번호를 양보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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