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마커스 커즌스(오른쪽)가 FA로 풀린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드마커스 커즌스(28)가 다음 시즌에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골든스테이트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파이널 6차전 토론토 랩터스와 홈경기에서 110-114로 졌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준우승에 그치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다음 시즌 재정비를 통해 다시 우승을 도전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주축 선수들과 계약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케빈 듀란트는 플레이어 옵션을 포기하면 FA가 되고, 클레이 톰슨 역시 FA로 풀린다.

여기에 요나스 예렙코, 케본 루니, 퀸 쿡, 조던 벨, 앤드류 보거트까지 벤치 멤버들도 대거 FA가 된다.

커즌스도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2018년 1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 이후 2018년 여름 골든스테이트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올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30개 구단과 모두 협상할 수 있다.

경기 후 커즌스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골든스테이트로 다음 시즌에 돌아올 것인가'라는 질문에 "가능성이 열려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커즌스는 부상 전까지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이었다. 2017-18시즌 평균 25.2점 12.9리바운드 5.4어시스트 1.6스틸 1.6블록 FG 47.0% 3P 35.4%로 다재다능한 경기력을 펼쳤다. 2017-18시즌 이후 FA로 풀려 거액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아킬레스건 파열이란 큰 부상 때문에 그에게 거액을 지급할 팀이 많지 않았다. 결국 2017-18시즌 1800만 달러(약 213억 원)를 받은 커즌스는 2018-19시즌 533만 달러(약 63억 원)를 받고 골든스테이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커즌스는 어느 정도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 평균 25.7분을 뛰면서 16.3점 8.2리바운드 3.6어시스트 1.3스틸 1.5블록 FG 48.0%를 기록했다. 

커즌스가 골든스테이트에 남기 위해서는 연봉을 줄여야 한다. 현재 골든스테이트 샐러리캡 여유가 없어 톰슨과 듀란트 모두 잡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커즌스에게 거액을 주는 건 불가능하다. 

한편 숀 리빙스턴은 은퇴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지난 4월 리빙스턴은 “올 시즌 후 은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SPN의 마크 스피어스 기자는 “숀 리빙스턴이 다음 시즌에 뛸 수 있다. 그러나 확실치 않다. 은퇴도 생각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안드레 이궈달라는 다음 시즌에도 뛰겠다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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