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두산 베어스를 만나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점)에 그쳤다. 시즌 7패(6승) 위기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넘어섰다. 종전 기록은 지난 3월 30일 롯데전과 지난달 10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5실점이었다. 

시작부터 집중타를 맞은 게 뼈아팠다. 켈리는 1회 2사 후 최주환과 김재환,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0-1 선취점을 뺏겼다. 1-1로 맞선 4회에는 2사 3루에서 박세혁과 백동훈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얻어맞아 1-3으로 벌어졌다. 5회 2사 후에는 최주환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아 1-4가 됐다. 

5회까지 86구를 던진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계속해서 두산 타선에 공략을 당하긴 했지만, 100구까지는 끌고갈 계획으로 보였다. 

켈리는 허경민과 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백동훈이 희생 번트를 시도할 때 켈리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결정적 실수 이후 켈리는 무너졌다. 무사 만루에서 류지혁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1-5로 벌어졌다. 이어 정수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페르난데스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1-7까지 벌어지자 임지섭과 교체됐다. 

임지섭은 1사 1, 2루에서 최주환을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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