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안티 놀란 라이언인 류현진,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로봇."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15일(이하 한국 시간) 오는 주말 열리는 주요 경기들에 대한 프리뷰를 작성하며 LA 다저스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를 주목했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이 경기는 'ESPN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미국 전국 중계 경기다.

ESPN은 류현진이 등판하는 해당 경기를 주목했다. 그들은 "사이영상 도전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ESPN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9승 1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하고 있다"며 소속 기자들과 함께 올 시즌 류현진의 인상 깊었던 점을 짚었다.

에디 마츠 기자는 "나는 그의 말도 안 되는 삼진/볼넷 비율을 400달러에 살 것이다. 그는 77탈삼진을 잡으면서 5번의 프리패스(볼넷)만 기록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5.4다. 2위가 맥스 슈어저인데 6.6으로 류현진 절반도 되지 않는다. 류현진이 이 기록을 이어간다면, 필 휴즈가 보유하고 있는 단일 시즌 삼진/볼넷 비율 11.6을 깨뜨릴 수 있다. 인상적이다"며 그의 삼진/볼넷 비율을 언급했다.

샘 밀러 기자는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피안타율 0.037 피출루율 0.054 피장타율 0.037를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주자 출루로 상황이 조금 거칠 거나, 볼카운트가 몰렸을 때 필요한 투구를 펼쳤다"며 그의 위기관리 능력을 칭찬했다.

데이비드 쇼언필드는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로봇이다. 여기에 재미있는,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않는 로봇에 대한 사실이 있다. 놀란 라이언은 1977년 37경기 가운데 26경기에서 5볼넷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26경기에서 라이언 평균자책점은 2.93이었다"며 전설적인 투수 놀란 라이언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마 라이언도 로봇이었을 것이다. 그가 얼마나 많은 공을 던졌는지 상상해보자. 당시 라이언은 9이닝 7피안타 9볼넷 13탈삼진, 11이닝 9피안타 7볼넷 11탈삼진, 10이닝 6피안타 5볼넷 19탈삼진, 9이닝 5피안타 8볼넷 12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매 시즌 그렇게 던졌다"고 했다.

이어 "내 생각에 이것이 류현진에 대한 나의 포인트다. 류현진은 안티 놀란 라이언이다. 그리고 나는 안티 놀란 라이언을 주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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