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용 감독(왼쪽)과 이강인 모두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우치(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결승전을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 정정용 U-20 감독과 이강인(발렌시아)은 '우승이 목표'라고 단언했다.

한국은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간) 폴란드 우치에 위치한 우치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그간 정정용 U-20 감독은 녹아웃 스테이지를 통과할 때마다 '월드컵 무대에서 뛰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경험이 된다. 가능한 많은 경기를 뛰고 가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 왔다. 녹아웃 스테이지를 거치고 오를수록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승전이 하루 열리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정정용 감독은 "준우승하면 연필 한 자루도 없다'고 했다. 선수들이 저보다 더 (우승 의미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더 할 말은 없다고 본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센터백 김현우는 "(감독님이) 올라오니 욕심이 좀 나시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은 지난 4월 소집부터 월드컵 우승 목표로 "4강, 우승"을 목표로 밝혀왔다. 당시엔 다소 허황된 꿈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목표였지만, 선수들이 한경기 한경기 경험할 수록 성장했고 결국 결승 무대에 올랐다. 

정정용 감독은 4강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골키퍼 2인(박지민, 최민수), 필드 프레이어 이규혁이 아직 뛰지 못했지만, 매 경기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는 전술로 호평을 받았다. 

그간은 연령별 대회로 경험으로 끝날 수 있었던 순간들이지만, 결승에 오르면서 선수 그리고 감독이 가질 부담과 우승 욕심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지금만큼은 정정용 감독도 선수단도 U-20 월드커 우승이라는 하나된 목적을 가지고 싸우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우치(폴란드), 이종현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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