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던 패밀리' 17회 방송. 제공| MBN '모던 패밀리'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모던 패밀리'가 '국민 배우' 김혜자의 생애 첫 관찰 예능 출연으로 안방 관심을 집중시켰다. 

14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박원숙을 만나기 위해 남해로 내려온 김혜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원숙과 김혜자는 사천 공항에서 반갑게 재회했다. 관찰 예능이 처음인 김혜자는 차 안의 카메라를 보자마자 손수건으로 가리며 어색해했지만, 이내 자신의 반려견 보리와 수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카메라에 적응했다.

남해로 향하는 차 안에서 두 사람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김혜자의 영상을 함께 봤다. "(요새 작품을) 안 했어. 점점 자신이 없어"라는 박원숙의 말에 김혜자는 "그럴수록 정말 좋은 작품을 똑똑한 연출자와 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배우로서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두 사람은 독일 마을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즐겼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제작진도 최소한의 카메라만 최대한 멀리 배치한 채 촬영에 임했다. 식사 중에도 두 사람의 대화 주제는 연기, 배우였다. 

김혜자는 과거 "연기로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던 일화에 대해 "아내와 엄마로서 빵점이니 배우로서 1등을 하지 않으면 안 되지"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또한 김혜자를 위해 10년째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는 봉준호 감독에 대한 뒷이야기도 공개됐고, "이제는 언니만큼 노력하기 싫고, 그냥 즐겁게 살고 싶다"는 박원숙과 "난 이해력이 부족해서 노력을 안 하면 불안하다"는 김혜자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박원숙이 준비한 잠옷 선물에 더욱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다음날 일어나 박원숙이 차려준 아침 식사를 본 김혜자는 정갈하게 색을 맞춘 과일상에 감탄했다. 박원숙은 평소 아침에 그림을 그리며 멋진 사람이라는 자아도취에 빠진다며 "멋지게 살고 싶은데 좋지 않은 일에 휘말린다"고 눈물을 흘렸다. 감정이 복받친 박원숙을 다독이는 김혜자의 모습과 함께 두 사람의 현실 자매 '케미스트리'를 볼 수 있는 남해 데이트가 예고됐다. 

김혜자는 5년 만에 출연한 예능이자, 생애 첫 관찰 예능인 '모던 패밀리'를 통해 솔직하고 따뜻한 인간미로 시청자들을 또 한 번 매료시켰다. 본격적으로 펼쳐질 김혜자-박원숙의 남해 데이트가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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