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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이 레알서 구보 지도 '2군→임대→1군 계획'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2019년 06월 15일 토요일
▲ 레알 마드리드와 6년 계약을 맺은 구보
▲ 라울 곤살레스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 감독으로 구보를 가르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일본에서 역대급 유망주로 기대하는 구보 다케후사(18)가 레알 마드리드와 6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9-20시즌은 라울 곤살레스가 감독으로 부임한 2군 팀 카스티야에서 보낸다.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하던 구보는 2014년에 국제축구연맹이 바르셀로나에 국제 유소년 이적 규반 위반으로 징계를 내리고, 대상 선수들의 경기 출전 및 훈련을 전면 금지해 일본 FC도쿄로 이적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2선 공격수, 좌우 측면 공격수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왼발잡이 구보는 2019시즌 J1리그 선두를 달리는 도쿄의 주전 윙어로 뛰며 잠재력을 현실화했다. 구보는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4득점 4도움, 리그컵 4경기에서 1득점 등 16차례 공식 경기에서 5득점 4도움을 기록해 이상적인 전반기를 보냈다.

6월 A매치를 통해 일본 성인 국가 대표로 데뷔한 구보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일본 축구 사정을 잘 아는 현지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이승우에 대한 한국의 반응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구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아주 크다"고 했다.

나이로는 현재 한국 축구 최고 기대주로 꼽히는 이강인(18, 발렌시아)과 동갑인 구보는 도쿄에서 활약을 통해 이미 성인 무대 검증을 마쳤다는 평가다. 빠른 스피드에 발재간이 좋고, 패스 능력이 탁월한 구보는 스타일 측면에서는 이강인과 이승우의 중간에 있다는 평가다. 

일본 관계자는 "이승우보다는 느리지만 이강인보다는 빠르다. 이강인이 패스 능력이 더 뛰어나지만 이승우보다는 기술적으로나 패스 플레이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 관게자는 "구보가 현재 도쿄의 선두 등극에 가장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는 선수"라며 나이를 떠나 J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라고 했다. 

▲ 지단 레알 감독과 라울 2군 감독.


스페인 축구계 관계자들도 구보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고 했다. 스페인 현지 관계자는 "일본 국적 선수라는 점에서 마케팅적인 이유야 당연히 있겠지만 굉장한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라 영입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또다른 스페인 현지 관계자는 "우선 카스티야에서 뛰겠지만 스페인 리그 내의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가서 경기 경험을 쌓을 수도 있다"고 했다. 카시야는 현재 스페인 세군다B 디비시온(3부리그)에 속해있다. 

당장 레알 마드리드 1군 팀에 진입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인 가운데, 레알 카스티야 적응이 성공적이면, 추후 더 높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페인 팀으로 임대 이적도 추진될 수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구보가 200만 유로(약 26억 원) 이적료에 100만 유로(약 13억 원) 연봉으로 계약했다고 구체적으로 알렸다. 구보는 FC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다른 유럽 빅클럽과도 협상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조건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9-20시즌의 적응 상황을 지켜본 뒤 2020-21시즌 이후에는 레알 마드리드 1군에 정착할 수 있는 단계별 계획을 갖고 있다. 

구보는 당장 2019년 여름 프리시즌을 레알 마드리드 1군 팀과 함께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보와 6년 장기 계약을 맺었고, 이 기간 내에 구보가 레알 마드리드 1군 선수로 자리잡도록 키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구보는 현재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9년 코파 아메리카에 일본 대표로 참가했고,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의 중심 선수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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