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길을 걷다 100달러를 줍는 기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리치 힐이 결승타를 때린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4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선발투수 힐이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포함) 3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동시에 4회에는 직접 결승타점까지 올린 데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2위를 다투고 있는 컵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고 올 시즌 상대전적 3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류현진은 17일 컵스와 4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힐에 대해 "1회 앤서니 리조에게 홈런을 맞은 실투가 있었고. 3회 브라이언트에게 홈런을 내줬지만 안정을 되찾았다. 많은 실투는 하지 않았다. 공격력이 좋은 팀을 상대로 계속 좋은 피칭을 하고 타석에서 스스로를 도왔다. 커브의 감이 50-~60개 공을 던진 후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기자들이 반농담으로 '타자 리치 힐을 평가해 달라'고 묻자 "일단 승부욕이 있다. 그리고 오늘은 타석에서 할 만큼 했다"며 "길을 걷다 20달러가 아닌 100달러를 길에서 줍는 기분이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