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도르 예멜리야넨코는 벨라토르와 재계약하고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로 했다. ⓒ벨라토르 트위터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차엘 소넨(42, 미국)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벨라토르 222에서 료토 마치다에게 TKO로 진 뒤 안녕을 고했다.

"벨라토르 계약 5경기를 모두 마쳤다"는 소넨은 오픈핑거글러브를 벗어 바닥에 놓고 팬들에게 "굿바이"라고 외쳤다.

소넨은 1997년 5월 프로로 데뷔하고 22년 동안 49전 31승 1무 17패를 기록했다.

코너 맥그리거가 나오기 전, UFC에서 트래시 토크로 흥행 선봉에 섰던 파이터.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한 바 있다.

만 42세 소넨이 여기서 '스톱'을 결정한 반면, 또 한 명의 만 42세 레전드 파이터는 못 먹어도 '고'를 불렀다. '얼음 황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2, 러시아)가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로 했다.

벨라토르는 15일 표도르가 다(多) 경기 독점 계약을 새로 맺었다고 전격 발표했다.

표도르는 2000년 프로로 데뷔해 2003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2009년까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미르코 크로캅·마크 헌트·팀 실비아·안드레이 알롭스키 등을 꺾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2년 은퇴했다가 2015년 복귀했다. 2017년 벨라토르와 계약해 4경기 동안 2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벨라토르 214에서 열린 헤비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라이언 베이더에게 1라운드 35초 만에 KO로 허무하게 지는 바람에, 이대로 은퇴하는 것 아닌가는 관측이 나오고 있었다.

표도르는 45전 38승 6패 1무효 전적을 쌓고 있다. 46번째 경기는 언제 어디서 펼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벨라토르는 일본 라이진과 협력 관계다. 벨라토르가 라이진 파견을 결정한다면, 표도르는 옛 전장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도 싸울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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