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연 ⓒ연합뉴스
▲ 오범석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강원FC 형님들이 U-20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한국은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간) 폴란드 우치에 위치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강원FC에선 2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나서고 있다. 주전 골키퍼로 든든히 골문을 지키는 이광연과 중앙 수비수 이재익이 그 주인공. 팀에선 막내로 꼽히는 두 선수의 활약에 지난 12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형님'들도 기특하다며 최선을 다하고 오라고 응원하고 있다.

신광훈은 기성용, 이청용, 박주호 등과 함께 2007년 캐나다 대회에 나서 조별 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비록 패했지만 브라질과 2-3으로 대등하게 싸운 경기는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신광훈은 "재익이랑 광연이가 너무 잘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갔다. 정말 기쁘다. 역사에 남을 일이다. 올 때 뭘 해줘야 하나 의논했다. 단체로 마중이라도 나가야 되나 얘기했다. 2007년은 성적은 별로였지만 지금도 재밌었다고 해주신다. 지금 선수들이 훨씬 뛰어넘은 것 같다. 경기도 재미있고 결과도 잡고 있고 감동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 오범석 역시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한국은 독일, 미국, 파라과이와 같은 조에 속해 조 3위 자격으로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오범석은 "광연이, 재익이 남은 한 경기 잘하고, 진짜 전에 없었던 우승을 하고 왔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말을 보냈다.

수비수 박창준 역시 친한 동생들의 활약에 기뻐했다.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이광연과 함께 운전 면허를 딸 계획이라는 박창준은 "재익아, 광연아. 남은 1경기 너희가 할 수 있는 만큼 최고로 잘하고 왔으면 좋겠다"면서 응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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